이정민 진시우 별세 "이렇게나마 책임 지고자 한다" 평소 생활고 겪어 극단적인 선택
이정민 진시우 별세, 대체 왜 그랬을까? '미술계 큰 충격'
이정민 진시우 별세 소식이 화제의 키워드로 올랐다.
가장 심각한 건 예술인 수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예술인이 1년간 예술 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평균 수입은 1281만원에 불과했다. 2015년 평균 수입은 1255만원이었다. 3년간 고작 26만원 늘어난 꼴이다. 물가상승률과 실제 사용 재료비를 빼면 사실상 마이너스다. 이정민 진시우 별세
문제는 이 가운데 월 100만원 미만의 비중이 무려 72.7%에 달한다는 점이다. 5백만원 미만이라고 밝힌 예술가도 27.4%에 이르렀다. 특히 예술가 중 약 29%는 수입이 전혀 없었다. 이는 예술인의 절대다수는 생계의 고통을 넘어 생존까지 위협받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정민 진시우 별세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우리나라도 프랑스처럼 예술인들 지원 좀 해줬으면 좋겠다. 길거리공연을 하며 음반을 파는것도 합법적인거라 유명인이 아니라도 먹고사는데도 지장없고 시민들은 문화생활을 가까운 곳에서 쉽게 접할 수 있어서 좋고~", "별세라는 말보다는 사망이 적절하겠지요. 스스로 선택했으니" ,"작년에 현대미술관에서 이분들 작품본게 생각난다. 명복을 빕니다.", "나라에서 이런 예술가들 지원 안하고 뭐하나! 창작활동이 먹고 사는데 도움 안되는 것 같지만 우리의 정신이 타락 하는걸 막아주는 역할을 하는건데.", "아무리 어렵더라도 극단적인 선택은 하지 마십시오. 성경말씀에 사람이 육체 죽는다고 끝나는게 아니라 심판이 있다고 기록되어있습니다. 성경말씀은 다 성취됩니다. 요한계시록 20:11~15에 그 최후의 심판에 대해 잘 나와있습니다. 회개합시다.", "좋은분이실것 같네요부부가 너무닮으신듯좋은곳에 가셔서 좋아하는일 부담없이 하세요.안타깝네요", "우리 사회가 현대미술과 예술가를 어떻게 취급하고 있는지 알려주는 것입니다. 가난과 가난이 만난것이 아니구요. 고인은 현대미술의 선두에 있었던 대표적인 작가들입니다. 이 훌륭한 작가들을 향유할 시스템도 의식도 없는 이 사회가 가난합니다. 우리의 무지가 이 훌륭한 작가들을 떠나보낸것입니다." 등 반응을 보였다.
지난 4일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18 예술인 실태조사'(2017년 기준) 결과는 참담했다. 기존 문화예술인 실태조사를 전면 개편한 이후 처음 실시한 2015년과 비교해 나아진 것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이정민 진시우 별세
실제로 실태조사 자료를 보면 예술인의 고용상황은 악화되었으며, 고용보험과 건강보험 가입률도 떨어졌다. 분야별 표준계약서 도입에 따른 계약체결 경험 상승과 부당계약체결 경험 등이 소폭 낮아졌고, 예술인 개인의 노력이 크지만 국내 예술가들의 해외 활동 기회가 조금씩 넓어지는 추세를 제외하면 과거와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
창작의 산실인 개인 창작공간 보유율도 줄었다. 전체 응답자의 49.5%가 창작공간을 갖고 있다고 응답했으나, 이는 지난 2015년 결과(54.3%)에 비해 4.8%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그나마 창작공간을 보유한 예술가도 '자가' 형태보다 '월세' 형태가 많았다. 자가는 37.3%인 반면 '월세'는 44.5%로 나타났는데, 2015년 34.6% 대비 7.2% 증가했다.
예술인 '경력 단절' 현황도 좋지 못했다. 입문 이후 1년 이상 예술 활동을 포기한 상태인 '예술경력 단절' 경험자는 23.9%로, 2015년 15.9% 보다 훨씬 늘었다. 이들이 예술 활동을 포기하게 된 이유로는 예상대로 '예술 활동 수입 부족'(68.2%)이 절대적인 영향을 미쳤다. 나머지는 질병, 출산·육아 순이었다. 생활고 속에 작품을 하면서도 그에게는 철저히 지키는 원칙이 하나 있었다. 새로운 작업을 시도할 때 먼저 4, 5년간 대외적으로는 그동안 해오던 작업을 하는 것처럼 보이게 한 후 혼자서만 반복적으로 새 작업을 연습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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