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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4 (수)

이슈 아프리카돼지열병 국내 상륙

경기 연천 DMZ 멧돼지 사체서 `돼지열병` 바이러스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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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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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연천군 비무장지대(DMZ) 내 야생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환경부는 지난 2일 경기 연천 DMZ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의 혈액을 국립환경과학원에서 정밀 진단해 이 같은 결과를 확인했다고 3일 밝혔다.

멧돼지 폐사체는 이 지역의 군부대가 발견해 연천군에 신고했으며, '아프리카돼지열병 표준행동지침'에 따라 시료를 채취한 후 환경과학원으로 옮겨 진단이 이뤄졌다.

멧돼지 폐사체가 발견된 곳은 DMZ 우리측 남방한계선 전방 약 1.4㎞ 지점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우리측 남방한계선 일대에 설치된 철책은 과학화 경계시스템이 구축돼 DMZ로부터 남측으로의 이동이 차단되는 반면, 북측 북방한계선에 설치된 북측의 철책은 견고하지 않아 북측으로부터 DMZ 내로의 야생동물 이동이 가능한 것으로 판단된다.

환경부는 해당 검출 결과를 농림축산식품부와 지자체 등 방역당국에 통보했으며, 철책 경계 및 DMZ 내 방역을 강화할 예정이다.

태풍의 영향으로 멧돼지 폐사체 등이 임진강을 통해 떠내려 올 가능성에 대비해 하천수 바이러스 조사와 보트를 이용한 부유 폐사체 및 하천변 정밀조사를 대대적으로 실시한다.

아울러 바이러스 발견 지역 인근에 멧돼지 포획 틀도 설치한다.

환경부 측은 "이번 태풍의 영향으로 철책에서 취약해진 부분이 발생했는지 점검하고 필요시 즉시 보완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설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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