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무위원회는 10일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의 대규모 손실사태와 관련해 함영주<사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추가 채택했다. 함 부회장은 올해 3월까지 KEB하나은행의 행장을 지냈다.
정무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함 부회장에 대한 국정감사 증인 출석요구의 건을 의결했다. 함 부회장은 오는 21일 열리는 종합감사에 출석한다. 앞서 정무위는 DLF 사태와 관련한 증인으로 정채봉 우리은행 부행장, 장경훈 하나카드 대표이사를 채택했다.
하지만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핵심 책임자를 증인으로 불러야 한다는 요구가 나왔고, 여야 3당 간사는 증인 채택을 놓고 협상을 이어왔다.
지상욱 바른미래당 의원은 함 부회장이 아닌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지 의원은 "하나은행은 수천 명의 피해자의 내용이 있는 자료를 삭제한 것으로 지난번 금융감독원이 (국감에서) 답변했다"며 "한 사람을 부른다면 김정태 회장을 부르는 게 맞다. 부회장을 불러서 중차대한 문제의 책임과 누가 지시했는지를 묻는 게 적절한지 의문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송기영 기자(rcky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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