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기순손실 507억원으로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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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인보사케이주(인보사) 파문’을 일으킨 코오롱생명과학의 2018년도 재무제표 재감사 결과 지난해 당기순손실이 316억원 더 늘어난 507억원으로 나타났다.
코오롱생명과학이 23일 공시한 정정 사업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당기순손실은 191억원에서 507억원으로 대폭 늘었다. 영업손실도 246억원에서 100억이 늘어난 346억원을 기록했다. 부채총계는 1670억원에서 1728억원으로 늘었고 자본총계는 4778억원에서 4461억원으로 수정됐다. 골관절염 치료제 인보사에 대해 식약처가 품목 허가를 취소함에 따라, 바이오사업부 개발비에 94억원의 손상차손이 기록됐다. 바이오사업부의 유형자산 66억원도 손상차손으로 인식했다.
앞서 코오롱생명과학의 외감법인인 한영회계법인은 인보사 사태가 불거지기 전인 3월21일 ‘적정의견’을 담은 감사보고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인보사 주성분이 신고한 것과 다른 성분이 담겼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한영은 2017·2018년도 재무제표에 대한 재감사를 벌였다.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주사액인 인보사는 국내 첫 유전자치료제로 2017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았으나, 주사액에 든 형질전환세포가 허가 당시 제출한 자료에 기재한 연골세포가 아닌 종양 유발 가능성이 있는 신장세포로 드러나면서 식약처 허가가 취소됐다. 인보사를 개발한 코오롱생명과학의 자회사 코오롱티슈진은 지난 5월 ‘인보사의 성분이 바뀐 사실을 2년 전 회사에서 인지했다’는 취지의 내용을 공시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올해 상반기 재무제표도 한영회계법인의 ‘한정의견’을 받아 재감사를 받고 있다. 코오롱티슈진의 상반기 재무제표는 한영회계법인으로부터 ‘의견거절’ 판정을 받았다. 지난 11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코오롱티슈진의 상장폐지 여부를 심의한 결과 개선 기간 1년을 부여하기로 결정하면서 코오롱티슈진은 상장폐지 위기를 피했다.
신민정 기자 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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