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6 (토)

이슈 미술의 세계

성북을 다각도로 기록하는 '성북도큐멘타' 여섯 번 째 프로젝트, '공공화원 公共化院'전 개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은비 기자]
문화뉴스

출처=성북구립 최만린미술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문화뉴스 MHN 이은비 기자] 성북도큐멘타6 '공공화원 公共化院' 전시가 성북구립 최만린미술관에서 오는 11월 30(토)일까지 개최된다.


'공공화원 公共化院'은 성북의 사회문화예술 방면에서 이슈가 되는 주제를 매년 하나씩 정해 리서치하고 아카이브 전시로 풀어내는 '성북도큐멘타' 여섯 번째 프로젝트로, 최만린미술관 설립을 계기로 공공화된 성북 문화예술인 가옥의 현주소를 살펴보고자 마련되었다. 특별히 이번 프로젝트는 성북구립 최만린미술관 사전개관 프로젝트 중 하나로 진행한다.


해외는 물론이고 국내에서도 종로구립 박노수미술관, 홍난파 가옥, 백인제가옥 등과 같이 문화예술인들이나 역사적인 인물이 살았거나 연관된 장소를 공공미술관, 박물관, 기념관 등의 문화 공간으로 대중에게 개방하는 사례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근현대 이래로 많은 문화예술인의 활동 근거지였던 성북에서도 문화예술인들이 살았거나 연관성이 있는 가옥을 매입하여 공공 문화 자산으로 환원하는 사례들이 점차 생겨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미술사학자 최순우 선생이 살았던 30년대 근대한옥을 시민들의 후원을 받아 시민문화유산 1호로 매입•복원하여 공개한 '최순우 옛집', 조각가 권진규가 직접 지은 아틀리에와 살림집이 유족의 기증으로 시민 자산이 된 '권진규 아틀리에', 독립운동가이자 시인이었던 만해 한용운이 말년에 거주했던 집을 공공화한 '심우장', 건축가 김중업의 건축 언어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김중업건축문화의 집', 한 작가의 삶의 공간이자 작업 공간에서 공공미술관으로 변신한 '최만린미술관' 등 비교적 공공성이 강한 다섯 공간을 중심으로 이 곳의 의미, 공공화 과정, 운영 상황 등 다양한 이야기를 보여주고자 한다.


이 공간들의 기본적인 아카이브 자료와 함께 류근수, 류형석, 알프레드23하르트, 윤주희, 이수진, 이지송, 전지인, 정운, 최승훈 등의 시각예술작가, 건축가, 다큐멘터리 감독이 이 공간들을 주제로 한 작품을 통해 아카이브를 다각도로 보여준다. '이지송'과 '최승훈'은 각각 이 집들이 문화예술 공간으로 새롭게 재생된 것에 관한 영상 프로젝션과 각 공간의 과거와 현재를 작가의 시각으로 촬영하고 재편집 한 사진, 영상을 설치한다. 권진규 아틀리에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한 바 있는 '전지인'(2013), '윤주희'(2014)는 이곳에 머물면서 진행했던 권진규에 대한 일종의 오마주 작업을 최만린미술관으로 가져온다. '이수진'은 최순우 선생이 옛집에 살면서 썼던 글을 바탕으로 그 집에 깃든 정서와 서정을 영상과 오브제 설치작업으로 풀어낸다. '정운'은 최만린 작가의 공간과 연계하여 공간의 소멸과 회귀에 대해 이야기한다. ;김중업 다이얼로그;전(국립현대미술관, 2018) 리서치에 참여한 바 있는 '류근수'는 건축가의 시각에서 '김중업건축문화의 집'을 아카이브하여 최만린미술관에 펼쳐낸다. 알프레드23하르트는 한국의 문화를 존중하는 외국인 작가의 시각으로 독립운동가이자 시인이었던 한용운의 마지막 삶이 녹아있으면서도 다양한 역사를 가진 심우장의 장소성을 다시 생각해보는 설치 작업을 진행한다. 다큐멘터리 감독 '류형석'은 이 공간들과 관련된 19인의 인터뷰 영상을 통해 이 집들의 의미, 공공화 과정, 운영 상황 등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성북문화자산 공공화의 현주소는 물론 앞으로의 문화자산 공공화의 미래를 생각해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성북구립 최만린미술관의 공공화와 함께 이 주제를 조명하여, 성북구 문화예술가 고택 보존 및 복원 활성화 사업에 대한 비전을 엿볼 수 있다.
-----
최만린미술관 설립을 계기로 공공화된 성북 문화예술인 가옥의 현주소와 비전 제시
연계 행사로 공공화원 살롱과 공공화원 투어 진행


<저작권자 Copyright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