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박은숙 기자] 도서관이 과거 전통적인 개념의 정적인 공간에서 탈피해 보다 역동적이고 창의적인 활동을 할 수 있는 복합문화 공간으로 바뀌고 있다. 새롭게 단장해 개관하는 도서관을 소개한다.
■ 서울 서초구 '양재도서관'
출처:서초구, 서울 서초구 도심 속 자연친화적 복합문화공간 '양재도서관'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 서초구 양재천교 부근(양재천로 33)에 도심속 신개념 복합문화공간인 '양재도서관'이 오는 23일 개관한다.
'사람중심 도서관'을 주제로 한 '양재도서관'은 지하 1층∼지상 3층에 열람석은 410석, 수용 가능한 장서 수가 최대 7만권으로, 도서관은 정숙하고 조용한 곳이라는 틀을 깨고 혁신을 시도했다.
도서관은 나나트렌드를 꿈꾸는 욜로족을 위한 '나만의 서재'와 4차 산업시대 빌게이츠를 꿈꾸는 청소년들의 자유로운 상상 충전소인 '틴즈(Teen's) 플레이스', 그리고 책을 통해 새로운 꿈을 찾는 '엄마의 독서룸'과 카페형 서점 등 다양하게 구성된다.
특히 돌출형 테라스의 독서 공간과 옥상 하늘 정원 등 자연과 어우러진 친환경 주제를 강조하며, 층마다 남쪽 벽이 통유리로 돼 있어 자연채광이 확보되고 인근에 있는 양재천과 양재시민의숲도 훤히 내려다볼 수 있다.
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주말은 9시부터 오후 8시까지며, 휴관일은 매주 금요일이다.
■ 서울 송파구 '송파인물도서관'
출처:송파구, 명사와 1:1로 연결하는 '송파인물도서관' 송파인물도서 인증패와 모집 포스터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 송파구 송파글마루도서관 1층에 명사와 구민을 연결해주는 '송파인물도서관'이 지난달 22일 개관했다.
'송파인물도서관'은 명사를 '인물도서'로 칭하고, 구민이 명사와의 대화인 '열람'을 신청하면 1대 1로 매칭해 대화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현재 임춘애 전 국가대표 육상선수, 나태주 시인, 서울책보고를 설계한 서현 건축가, 전보삼 만해기념관 관장, 고석 어린이안전재단 대표 등이 경험과 지혜를 나눌 수 있는 명사 '인물도서'로 약 40명 섭외됐으며, 오는 2022년까지 300명을 확보할 계획이다.
'인물도서 열람'을 원하는 사람은 송파글마루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하면 된다.
어린이실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일반자료실은 오후 10시까지 운영하며, 휴관일은 매주 월요일이다.
■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미술도서관'
출처:의정부시, 국내 최초 미술 전문 '의정부미술도서관'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경기도 의정부시에는 국내 최초로 미술을 전문으로 하는 '의정부미술도서관'이 오는 29일 개관한다.
민락동 하늘능선 근린공원에 지하 1층, 지상 3층, 전체면적 6천565㎡ 규모로 건립되는 '의정부미술도서관'은 공공도서관의 고유 서비스뿐만 아니라 기존 작가와 신진 작가를 발굴, 육성하고 미술을 전공하려는 청소년에게 꿈을 실현하는 예술 교육의 기반을 제공한다.
지상 1층은 전시 공간으로 이용돼 다양한 전시회도 열리며, 미술 관련 자료도 관람할 수 있다. 지상 2층은 연령·주제별 자료 열람실이, 3층에는 예비 작가를 위한 창작 공간과 다목적 홀 등이 들어선다. 지하 1층은 서고, 작품 수장고, 주차장 등으로 활용되며, 모든 공간은 중앙 원형 계단을 통해 연결된다.
29일 개관일에는 고 백영수 화백을 조명하는 개관 기념 전시회를 연다. 백 화백은 한국 최초 추상미술 그룹 신사실파 동인의 유일한 생존자로, 2011년부터 의정부에서 작품 활동을 하다 지난해 6월 29일 96세 나이로 별세했다.
'의정부미술도서관'은 오는 12월 3일부터 정식 운영할 예정이다.
■ 강원 동해시 '망상해뜰책뜰' 바닷가 도서관
출처:동해시, 옛 고래화석박물관에서 탈바꿈한 '망상해뜰책뜰' 바닷가 도서관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강원 동해시에 있는 옛 고래화석박물관이 주민 복합문화공간 '망상해뜰책뜰'로 탈바꿈해 지난 1일 개관했다.
옛 고래화석박물관을 바닷가 도서관, 카페, 세미나실, 야외 놀이터 등으로 재탄생시킨 '망상해뜰책뜰'은 성인을 대상으로 그림책 읽어주기, 나만의 인생 책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유아와 어린이들은 젤프레스(젤과 뽁뽁이를 활용한 작품 만들기), 스탬프 아트(스탬프로 나만의 도장, 엽서, 카드 만들기), 누름꽃 카드 만들기 ,팝아트 등 즐길거리가 풍성하다.
매주 수요일에는 영화도 상영해 지역 주민들에게 활력을 불어넣고 소소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복합 문화커뮤니티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며, 휴관일은 매주 월요일이다.
■ 부산 영산대학교 '웹툰전용 도서관'
출처:영산대학교, 국내 최초 '웹툰전용 도서관'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부산 영산대학교가 전국 최초 '웹툰전용 도서관'을 지난 13일 개관했다.
영산대는 231.53㎡ 규모의 웹툰도서관 공간에 웹툰 관련 서적 5천권, 태블릿 PC를 활용한 웹툰 체험학습실, 웹툰 영화 상영, 웹툰 세미나·특강 공간 등 K-웹툰 산업 관련 전용 공간을 마련한다. 해운대캠퍼스에는 웹툰 작가를 꿈꾸며 창작과 창의·융합 활동을 지원하는 신개념 열린 공간인 '오픈 창의융합실'도 함께 준비한다.
기존 도서관에 웹툰과 만화를 일부 구비해 놓은 곳은 있어도 웹툰만으로 일정 규모 도서관을 구축한 것은 영산대 웹툰도서관이 유일하다.
영산대는 2년 전부터 웹툰 산업 국제 경쟁력 강화와 4차 산업혁명 시대 문화 콘텐츠 산업 중요성에 주목해 관련학과 개설을 준비하고 전국 최초로 4년제 웹툰영화학과를 신설해 내년부터 신입생을 모집할 예정이다.
■ 경북도청 신도시 '경북도서관'
출처:경북도, 서원의 건축미 재해석한 '경북도서관'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경북도청 신도시에 '경북도서관'이 지난 13일 정식 개관했다.
350억원이 투입된 경북도서관은 지하 1층·지상 4층, 건물면적 8천273㎡ 규모로, 열람실, 어린이 도서관, 북카페 등이 마련된다. 옥산서원의 독락당과 도산서원의 채 나눔 등 서원의 건축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으로 신도시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어린이 도서관은 숲을 형상화하고 영어 자료실, 동화 구연실 등도 특화공간으로 구성된다. 장서 5만여권을 갖춘 일반열람실은 이용자 편의를 위해 평상마루, 그네 의자 등 다양한 형태의 의자를 설치했으며, 장애인을 위해 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열람석과 책장을 넘기는데 용이한 보조기기 등도 제공된다. 4층 대형 열람실은 분수공원과 탁 트인 전망을 자랑한다.
도서관 방문이 어려운 장애인에게 자료를 집까지 무료로 배달해주는 '책나래 장애인 택배 대출 서비스'도 운영할 계획이며, 도는 도서관 자료를 앞으로 21만권까지 늘릴 예정이다.
휴관일은 매월 첫째, 셋째 월요일이다.
-----
[MHN 개관소식] 복합문화공간 도서관서 맘껏 즐겨요! 새롭게 개관하는 도서관은?
[아이와 가볼만한곳]
서울 서초구 '양재도서관'...도심 속 자연친화적 복합문화공간
서울 송파구 '송파인물도서관'...명사와 구민 1:1로 연결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미술도서관'...국내 최초 미술 전문 도서관
강원 동해시 '망상해뜰책뜰' 바닷가 도서관...옛고래화석박물관 탈바꿈
부산 영산대학교 '웹툰전용 도서관'...국내 최초 웹툰전용 도서관
경북도청 신도시 '경북도서관' 서원의 건축미 현대적으로 재해석
<저작권자 Copyright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