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홍봉진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1일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협상과 연동해 "주한미군 감축 논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방위비 협상과 관련해 미국 측이 주한미군과 연동해 발언하기 시작했다는 원유철 자유한국당 의원의 주장에 이 같이 답했다.
강 장관은 '주한미군과 (방위비가) 연동돼 논의되고 있느냐'는 질문에 "한마디로 논의되고 있지 않다고 말씀드린다"고 했다. 또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의 발언에 대한 해석이 과도한 것 같다"고 했다.
에스퍼 장관은 19일 필리핀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연말까지 방위비 분담금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다음 결정은 무엇인가. 한반도에서 군대 감축도 고려하느냐’는 질의에 "SMA에 관해 나는 우리가 할 수도 안 할 수도 있는 것에 대해 예측하거나 추측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강 장관은 "에스퍼 장관이 15일 한미안보협의회(SCM) 공동성명에서 주한미군은 현 수준으로 유지한다고 했다. 그것이 분명 며칠전이다"라고 했다.
아울러 강 장관은 지난 18~19일 열린 11차 SMA 협정 3차 협상이 파행된 데 대해서는 "우리와 미측의 입장 간격이 아직은 크기 때문에 내린 결정"이라며 "우리는 우리의 원칙적 입장에 따라 협상에 임했다"고 말했다.
권다희 기자 dawn2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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