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연쇄살인사건 피의자 이춘재가 경찰에 화성 8차 사건과 초등학생 실종 사건의 범행 동기를 털어놓은 걸로 전해졌습니다. 이 사건들은 이춘재가 그림까지 그려가면서 구체적으로 자백했는데요. 하지만 다른 사건들은 범행 동기에 대해서 여전히 입을 닫고 있습니다.
김도훈 기자입니다.
[기자]
살인 14건에 성범죄 34건.
믿기 어려운 단어와 숫자를 종이에 적은 사람은 연쇄살인사건 피의자 이춘재입니다.
지난 9월, 이춘재는 30여 년 전 범행을 모두 자백했습니다.
이 가운데 8차 사건과 초등학생 실종 사건은 당시 현장의 그림까지 그려가며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이춘재는 구체적인 범행 동기나 이유에 대해선 입을 굳게 닫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초등학생 실종 사건과 8차 사건에 대해선 범행 동기를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989년 사건 당시에는 "극단적 선택을 하려다 우연히 초등학생을 발견해 범행했다"고 프로파일러에게 말했다는 겁니다.
재심이 진행 중인 8차 사건에 대해선 "술을 마시고 귀가하다 대문이 열린 집에 들어가 방안에 여자가 자고 있어 범행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두 사건 모두 우발적으로 저지른 범행이라고 주장한 겁니다.
경찰은 이춘재가 말한 범행 동기 등은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나머지 다른 사건에 대해서도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범행 동기를 찾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이달 안으로 수사를 마무리하고 결과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영상디자인 : 조승우)
김도훈 기자 , 박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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