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앤장 출신 변호사 이소영 영입
한국당, 늦어진 관리위 출범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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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월 남짓 이어진 패스트트랙 정국이 마무리됨에 따라 정치권은 4월 총선을 위한 본격 레이스에 들어갔다. 속도가 빠른 쪽은 여권이다. 자유한국당이 보수야권 통합 문제에 발목이 잡혀 있는 사이 더불어민주당이 외부 인사 영입, 공천규칙 마련 등에서 한발짝 앞서가는 모양새다.
민주당은 14일 오전 공직선거후보자추천 관리위원회(공천관리위) 첫 회의를 열고 공천 실무 작업을 시작했다. 위원장을 맡은 원혜영 의원은 “우리 당의 승리 가능성을 극대화하고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공정성을 확보하는 핵심 역할을 해야 한다. 공천이 곧 선거라는 마음가짐으로 치열하게 심사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공천관리위는 지역구 공모를 받아 앞으로 약 두 달간 후보자 면접, 현지 실사 등을 벌인다.
공천관리위는 이날 회의에서 후보자 경력에 청와대 근무 이력을 기재할 수 있게 허용할지를 논의할 예정이었으나, 설 연휴 뒤 출범할 당 선거관리위원회에 공을 넘기기로 했다. 민주당은 15일 총선 공약 일부를 발표하고 전략공천관리위원회를 통해 1차 전략공천 지역도 확정할 방침이다.
민주당은 이날 환경 분야에 전문성을 지닌 이소영(35) 변호사를 여덟번째 영입인사로 소개했다. 법률사무소 김앤장에서 환경 전문 변호사로 일했던 이 변호사는 2016년 퇴사 뒤 기후변화와 미세먼지 문제를 다루는 비영리단체를 설립해 활동을 이어왔다.
한국당도 총선 체제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최근 보수통합 문제에 당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공천관리위원회 출범 등 총선 준비가 상대적으로 늦어졌기 때문이다. 한국당은 공천관리위원장 추천위원회에서 후보자를 추리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공천관리위원장에는 김종인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김형오 전 국회의장, 작가 이문열씨, 이홍구 전 국무총리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통합 논의 상대인 새로운보수당의 태도가 변수다. 새보수당은 “보수통합이 성사되면 공천관리위원장 인선을 양당이 새로 협의해야 한다”는 태도다.
이지혜 기자 god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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