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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美 아이오와 코커스 '늑장 개표'…경선 21시간 만에 부분 발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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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버니 샌더스 미국 상원의원.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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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이 대선 후보 선출 첫 번째 경선인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 결과를 동부시간 4일 오후 5시 쯤 (한국시간 5일 오전 7시) 발표할 예정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예정된 시간보다 늦은 발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로이 프라이스 아이오와 민주당 의장은 늦어도 동부시간 기준으로 이날 오후 5시까지 코커스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민주당의 첫 번째 경선은 동부시간 기준으로 전날 오후 8시(아이오와 현지시간 오후 7시) 투표가 시작됐다. 이를 감안할 때 약 21시간 만에 '늑장 개표'가 이뤄지는 것이다.

아울러 경선 결과를 모두 공개하지 않고 개표의 최소 50%만 부분 발표할 예정이다. 이 때문에 전체가 아닌 부분 발표가 이뤄질 경우 자칫 혼선이 가중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아이오와 민주당은 이날 오전 발표 지연은 투표 결과를 보고하는 앱 시스템 코딩 문제 때문에 개표 결과 발표가 늦어지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개표가 장시간 지연되면서 각 후보 진영에 혼선이 예상된다. 또 결과 신뢰도가 떨어지는 등 경선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아이오와 코커스는 민주당의 주별 첫 경선이라 상징성이 크다.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선출될 민주당 대의원은 41명으로 전체 50개주에서 선출될 대의원 3979명과 비교하면 미미한 숫자다. 하지만 첫 경선지로 상당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각 대선 주자마다 각별한 공을 들였다.

아이오와 코커스에서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간 초접전 양상이 예상됐다.

한편 미 민주당은 각 주별로 뽑힌 대의원이 여름에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지지후보를 표명하는 방식으로 대선후보를 낙점한다. 공화당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미 승리한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에 민주당이 대선 후보에 모든 관심이 집중돼 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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