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오브라이언(사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23일(현지시간) 러시아를 비롯한 외국의 미 대선 개입을 경계하며 북한도 함께 거론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이날 abc방송과 인터뷰에서 "러시아와 중국, 이란, 북한 등 미국을 해치려는 누구도 우리 대선에 끼어들지 않도록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의 발언은 러시아가 소셜미디어 허위 정보 등을 이용해 2016년 미 대선에 개입한 데 이어 올해 대선에서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도우려 한다는 의혹에 대해 해명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다만 북한 등의 선거 개입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더 언급하지 않았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의 이날 발언은 북한의 전략무기 공개와 관련된 것인지, 아니면 소셜미디어 등 온라인을 통한 개입 시도를 언급한 것인지 분명치 않다.
앞서 미 연방수사국(FBI)도 지난해 10월 북한 등의 미 대선 개입 가능성을 경고했다. 크리스토퍼 레이 FBI 국장은 하원 청문회에서 러시아의 2016년 미 대선 개입을 거론하면서 북한과 중국, 이란이 이를 모방할 가능성이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
[연선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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