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대구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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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대구시장이 10일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지 않는 신천지교회 교인에 대해 “자가격리 기간을 연장해서라도 끝까지 추적하겠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10일 오전 코로나19대응 관련 브리핑에서 “현재까지 대구시가 관리하는 신천지 교인 중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않은 사람은 83명”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대구시는 신천지 교인 명단을 세 차례에 걸쳐 확보한 뒤 관리하고 있다. 1차 8172명, 2·3차 2286명 모두 1만 458명으로 이 가운데 99.2%인 1만375명이 진단검사를 받았다. 또 검사 결과가 통보된 9820명 중 417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양성률은 42.5%다.
1차 관리대상자는 전날인 9일까지 전원이 검사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83명은 2·3차 관리대상자다.
권 시장은 “2·3차 관리대상자 자가격리 기간이 오는 11일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10일까지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천지 교인 5647명은 오는 12시 0시부로 격리 해제된다.
권 시장은 신천지 교인들에게 “자가격리 해제가 방역의 끝이 아니다”라며 신천지 교회 및 관련 시설 폐쇄 기간을 2주 더 연장한다고 밝혔다.
또 ▶자가격리 해제 이후에도 일체의 모임이나 집회 금지 ▶자가에서 입원 대기 중인 확진 환자들과의 접촉 금지 ▶‘사회거리두기’와 ‘잠시 멈춤 운동’ 실천 등 행동준칙 3가지를 요청했다.
권 시장은 “여러분들로 인해 지역사회가 겪고 있는 엄청난 고통을 생각해 달라”면서 “이것은 간곡한 요청이자 행정명령”이라고 강조했다.
시는 행동준칙을 어기거나 방역 대책을 방해할 경우 신천지에 대해 더 강력한 조처할 방침이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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