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시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코로나와의 전쟁, 야전침대에서 쪽잠을 자면서 싸운지 22일째 접어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이 11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 /페이스북 캡처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권 시장은 이어 "코로나19 책임=신천지=대구=권영진 대구시장이라는 프레임을 짜기 위한 사악한 음모가 작동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래, 마음껏 덤벼라. 당당히 맞서줄게"라고 했다.
권 시장은 "난 이미 죽기를 각오한 몸이다. 죽을 때 죽더라도 이 전쟁만큼은 끝장을 보겠다"며 "반드시 대구를 지키겠다"고 말했다.
앞서 권 시장은 여권 일각에서 대구·경북(TK)를 겨냥한 비하 발언과 '망언'이 잇따르자 지난 8일 공식 브리핑을 통해 "사태 해결에 힘을 모을 수 있도록 근거 없는 의혹 제기와 억측을 중단해 달라"고 호소한 바 있다.
권 시장은 당시 "대구에서 연일 수백 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져 나오는 미증유의 상황에서 의료진과 경찰, 소방공무원, 시·군·구 공무원 등 많은 사람이 전쟁터 같은 현장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다"며 "일각에서 근거 없는 의혹을 제기하고 억측이 난무하면서 대구시의 방역 대책을 어렵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박소정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