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이 16일 오전 대구시청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정례브리핑에서 신천지 교회에 대한 행정조사 진행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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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신천지에 대한 행정조사 결과, 2020년 1월 기준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한 신천지 다대오지파 신도 숫자는 1만 3029명이며, 이가운데 대구교회 소속 신도는 9007명"이라고 밝혔다.
신도 9007명은 이날까지 대구시에서 관리했던 대구 신도 8528명보다 479명이 많은 것이다. 이들에 대해 대구시는 당초 명단을 제출하지 않았거나 대구에 주소를 두지 않은 타지역 거주 신도로 추정되고 있다.
9007명은 장년회 922명, 부녀회 3077명, 청년회 4403명, 학생회 313명, 유년회(초등 및 미취학 어린이) 292명으로 구성돼 있었다. 이 가운데 유년회 292명의 경우 208명이 검체 검사를 받았고, 양성은 23명으로 나타났다. 음성은 177명이 나왔다. 8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나머지 84명은 검사를 받지 않은 인원들로, 대구시는 추가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대구시는 고위험군으로 판단되는 85명도 확인했다. 이 중 81명이 이미 검사를 받은 상태다. 4명은 전화번호 불명, 성명 중복 등으로 파악할 수 없었다. 대구시는 "질병관리본부의 협조를 통해 계속 추적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신천지 시설도 추가로 5곳이 드러났다. 권 시장은 "부동산 현황자료와 재정회계 대장, 증빙서류철을 분석한 결과, 신천지 측이 임차료, 이용료 등 공과금을 지급하는 39개 시설이 파악됐다"며 "이 중 34개 시설은 시에서 이미 폐쇄・관리하고 있었고 (새로 발견된) 5개 시설은 전도사무실 1곳과 동아리연습실 4곳으로, 추가 조치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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