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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7 (월)

美서 귀국 20대 확진자…'외출자제' 권고 어기고 타 지역 다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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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서 입국한 승객들이 게이트를 나서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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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최근 미국에서 귀국한 20대 남성이 서울 중랑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이 환자가 해당 구의 '외부활동 자제' 권고를 따르지 않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다른 지역을 오간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예상된다.


중랑구는 26일 오후 공지를 통해 미국에 다녀온 21세 남성이 이날 진단검사에 양성 판정을 받아 태릉 생활치료센터에 입원했다고 밝혔다. 구에서 발생한 11번째 환자인 이 남성은 면목본동 거주자로 미국에서 24일 오후 귀국해 25일 오전 서울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았다. 이후 지하철로 면목역, 건대입구역, 신촌역 등을 이동해 신촌역 근처에서 활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일 밤에는 면목본동 지인 집에도 다녀갔다.


중랑구는 이 환자의 거주지와 방문업소에 대해 방역 소독을 실시하고, 동선이 확인된 타구 해당 구청에도 방문 사실을 통보했다. 더불어 공지를 통해 25일 오후 2시43분과 오후 8시께 면목역을 이용했던 구민 중 발열이나 기침 등 증상이 있는 사람은 즉시 중랑구보건소로 연락해 달라고 당부했다.


중랑구는 "구청과 선별진료소에서는 검진대상자가 검체 채취를 마친 뒤 반드시 집으로 귀가해 외부활동을 삼가도록 질병관리본부 지침을 전달하고 강하게 권고했다"면서 "일부 확진자가 이를 위반한 것이 확인돼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자가격리자들이 더욱 철저히 지침을 준수하도록 조치해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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