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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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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신도시 밑그림...도보 10분 거리 대중교통 이용 단지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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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왕숙·하남교산·인천계양, 마스터플랜 공모 당선작 발표

이코노믹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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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신진영 기자] 3기 신도시 ‘밑그림’이 나왔다. 도보 10분 거리에 지하철과 S-BRT 등 대중교통 이용이 가능하도록 단지를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30일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는 남양주왕숙, 하남교산, 인천계양 등의 ‘3기 신도시 기본구상 및 입체적 도시공간 계획 공모’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입체적 도시공간계획은 도시 기획단계에서부터 건축과 시설물 등을 아우르는 입체적(3D)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이를 기반으로 도시계획과 건축계획을 수립하는 방식이다.

이번 공모는 친환경ㆍ일자리ㆍ교통친화 등 3기 신도시 개발콘셉트를 구체화하기 위해 시행했다. 평면적 도시계획만을 수립하는 기존 방식에서 더 나아가 신도시 내 특화구역을 설정하고 이에 대한 입체적 도시공간계획(3D)도 수립했다.

공모에는 도시ㆍ건축분야 전문기업 11곳이 참가했다. 도시, 건축 등 분야별 전문가들이 1차 서류심사(기술검토), 2차 본심사(토론ㆍ발표) 등을 거쳐 최우수 당선작을 선정했다.

남양주왕숙 지구에는 ‘共生都市(공생도시)’ (디에이그룹엔지니어링 종합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 하남교산 지구는 더불어 발전하는 공존과 상생의 공생도시, CO-LIVING PLATFORM(경간도시디자인 건축사무소 컨소시엄), 인천계양 지구는 2030 계양, 마음을 연결하는 초시대의 신도시 HYPER TERRA CITY(싸이트플래닝 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가 당선됐다.

당선작들은 도보로 10분 이내 지하철, S-BRT 등 대중교통 이용이 가능하도록 단지를 배치했다. 특히 GTX-B 및 S-BRT 정류장 등 교통 핵심거점 등을 특화구역으로 설정해 교통+자족+주거+공원 등 휴식공간이 어우러지는 특화설계와 랜드마크 건물 등을 입체적(3D)으로 제안했다.

당선된 업체에는 입체적 공간계획 용역 수행권과 도시설계분야 총괄계획가(Master Planner) 지위를 부여해 교통ㆍ환경 등 타 분야 총괄계획가와 함께 3기 신도시 지구계획을 연내 수립한다.

당선작들을 살펴보면 남양주 왕숙지구는 친환경문화복합, 사회경제복합, 비즈니스복합 등 3개 중심생활권과 주거지 반경 500m 이내 공원ㆍ학교 등 공공시설이 포함된 9개 근린생활권으로 나뉜다. 집에서 도보로 10분 이내에 대중교통 이용이 가능하도록 GTX-B역, S-BRT 등을 신설할 계획이다. 또한 신도시의 관문이 되는 GTX-B, 경춘선, S-BRT 통합 플랫폼을 랜드마크로 조성된다.

하남 교산지구는 자족중심 생활권과 주거중심 생활권으로 구분해 보행 중심의 12개 소생활권으로 세분화했다. 지하철 신설역을 중심으로 3곳을 상업ㆍ문화ㆍ생활SOC가 집적된 역세권 복합용지로 계획했다. 중부고속도로로 단절된 자족중심 생활권 북쪽과 남쪽을 연결하기 위해 해당지역을 특화구역으로 설정해 단절된 생활권을 연결하는 인공 도시고원(Urban Plateau)을 설치해 이를 바탕으로 상업ㆍ업무ㆍ주거ㆍ문화가 어우러지는 미래형 복합용지(Urban Hybrid)를 계획했다.

인천 계양지구는 부천종합운동장역을 이어주는 S-BRT가 교차로 등에서 막힘 없이 운행되도록 입체노선을 제안하고, 주거단지 등에서 도보로 8분(600m) 이내 S-BRT를 이용할 수 있도록 계획됐다. 자동차 도로 지하화 등을 통해 보행 중심의 교통망 체계 구축도 제안됐다. 모든 생활권 200m 이내 공원ㆍ녹지를 이용할 수 있도록 단지를 배치할 계획이다. 기업ㆍ상업용지, 스타트업캠퍼스 등이 어우러지는 첨단산업 클러스터도 조성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도시설계와 함께 기본조사 등 주민들과 원만한 보상절차가 이루어진 곳을 중심으로 토지보상이 올해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그간 100회 이상 진행된 주민간담회 등에서 제시된 의견을 바탕으로 ‘주민 재정착 지원방안’ 등도 마련 중이다.

김규철 국토교통부 공공주택추진단장은 “30만호 중 20만호 지구지정이 완료됐고, 3기 신도시 기본구상이 마련되는 등 사업이 본격화 되고 있다”며 “원주민들과도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원주민들이 신도시에 최대한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신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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