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조국’이 먼저인 나라”
시민당 ‘60만원 공약’은 “허황”
박형준 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당 선거전략 대책회의를 열고 “우리는 사람이 먼저인 나라가 아닌, ‘조국’이 먼저인 나라를 볼지도 모른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인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은 전날 “검찰청 수장의 호칭을 검찰총장에서 검찰청장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했다. 같은 당에서 비례대표 후보로 순번을 받은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도 “(검찰총장만)유독 ‘총장’으로 장관에 맞서고 대항하는 사례들이 속출했다”고 거들었다.
박 위원장은 이에 “이들의 생각을 따라가니 이런 의구심이 드는 것”이라며 “기회의 공정은 ‘아빠찬스’, 과정의 공정은 문서 위조, 결과의 평등은 부정 입학이 되는 나라, 위선이 정의가 되는 나라를 결코 볼 수 없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시민당이 공개했다가 논란이 일자 급히 철회한 매월 60만원 기본소득 지급 건도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이어 “정부의 재난 지원대책도 졸속임이 드러나고 있다”며 “하위 70% 기준도 바로 잡지 못하고 국민을 혼란으로 밀어넣는 중”이라고 했다.
그는 “이번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금융 위기 대책의 핵심은 일자리 지키기가 돼야 한다”며 “실업 대란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빚은 가능한 늘지 않도록 재원을 마련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예산을 재구성하자는 게 우리의 지속된 주장”이라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당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프로그램 진행자가 문 대통령을 향해 ‘교도소’를 언급, “하고 싶은대로 다 하라고 하고 임기가 끝나면 오랜 기간 무상급식을 먹이면 된다”고 말한 데 대해선 “사과의 말을 드린다”고 했다.
그는 “지금 전국 각지에서 우리 후보들이 열심히 잘 싸우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말 한 마디가 판세를 좌우할 수 있음을 숙지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원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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