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실이 확보한 라임자산운용 펀드 회계실사 자료에 따르면 라임은 메트로폴리탄 계열사에 3177억원을 투자했다. 투자는 사모사채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주로 주상복합 등의 건물 개발에 쓰였다. 이 중 2659억원이 회수가 불가능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돈이 어디로 유입됐는지 불분명한 상황이다.
라임이 메트로폴리탄을 통해 투자한 돈 중 일부 회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사업은 두 개다. 투자원금은 518억원이지만 회수할 수 있는 금액은 얼마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외 1279억원이 투입된 캄보디아 코홍(kohong) 복합리조트 개발사업도 회수 불가능한 채권으로 분류됐다.
펀드별로는 기초자산이 1조2042억원으로 규모가 가장 큰 플루토 FI D-1호에서 최대 6000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예상 회수율은 51.7~69.9%(6222억~8414억원)이다. 지난해 10월말 기준 만기가 도래한 1926억원 중 상환된 금액도 57억원이다. 테티스 2호는 기초자산이 2931억원으로 예상 회수율은 58.1~79.0%(1692억~2031억원)로 추정된다.
곽상도 의원은 "언론을 통해 드러난 라임과 정권과의 유착관계, 라임의 석연치 않은 향군상조회 인수 과정 등을 보면 이면에 막강한 배후가 있는 것 같다"며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통해 배후의 실체를 밝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민 기자(sea_through@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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