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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이슈 초중고 개학·등교 이모저모

4월 말 등교 수업 아직은 장담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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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상 첫 온라인 개학 ◆

9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0명 밑으로 떨어지면서 향후 등교 수업 개시 시점에 대한 현장의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정부는 이르면 4월 말부터 원격 수업과 출석 수업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이달 말 교육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와 상의하고, 지역별 감염증 상황과 학교 여건 등을 고려해 온·오프라인 병행 수업 가능성을 타진할 예정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병행 수업이 가능한 시점이 4월 말이 될지, 5월 초가 될지는 중대본에서 감염병 상황을 지켜봐야 알 수 있다"고 했다.

다만 모든 학교·학급이 일제히 원격 수업을 출석 수업으로 전환할 가능성은 낮다.

4월 말께 오프라인 수업이 재개되더라도 출석 수업은 학생을 최대한 분산한 가운데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경우 오전반과 오후반으로 나눠 출석 수업을 운영하는 방식, 학급별로 등교 요일을 다르게 하는 방식 등이 거론된다.

가장 먼저 등교하게 될 학년으로는 고등학교 3학년생이 언급된다. 오는 24일 올해 첫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인 서울시교육청 주관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치러지기 때문이다. 9일 서울 도선고등학교는 온라인 개학식을 통해 3학년 학생들에게 대학 입시 일정을 안내했다. 도선고는 "전국연합학력평가 첫 시험은 4월 24일로, 3학년만 등교해서 실시할 예정이지만 아직 확정된 건 아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전국 초·중·고등학교 원격 수업 기간이 예상보다 장기화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된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0명 안팎으로 유지되고 있기는 하지만, 이는 초·중·고교와 대학교가 현재 오프라인 수업을 중단한 덕분이라는 해석이다.

[문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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