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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전남 광양, 대형사 브랜드 아파트 공급 예정… 수요자들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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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지오’ 성공적인 분양에 이어 5월 ‘자이’ 분양예고에 관심 집중

이코노믹리뷰

[이코노믹리뷰=전진혁 기자] 여수ㆍ순천 지역으로 흘러가던 전남 동부권 부동산 시장 열풍이 광양으로 넘어가고 있다. 여수와 순천 지역 아파트 값이 상승하고 있고, 이러한 상승세가 같은 생활권을 공유하는 광양시로 확산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광양시는 여수 순천과 달리 대형사 브랜드 아파트 공급이 이어지면서 그동안 저평가 받았던 부동산 시장이 재조명 되고 있다,

광양시 아파트 값은 고공비행하고 있다. 부동산114자료에 따르면 2018년~2019년 광양시 아파트 평균 매매 값은 5.45% 올랐다. 전남에서 여수(11.67%)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한동안 훈풍이 불었던 순천(2.85%)보다 높다.

전남에서 나홀로 오른 광양...대형사 브랜드 단지 공급 영향

눈여겨 봐야할 점은 집값 오름세의 변화다. 광양시는 전남지역 중 유일하게 2년 전보다 아파트 매매 값이 올랐다. 2017년에서 2018년 사이 전남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8.33%올랐다. 지역별로 보면 여수 16.61% 순천 16.59% 해남 5.28% 화순 4.95% 영광 4.48% 목포 3.43% 광양 3.67% 무안 1.31% 나주 0.21%순이었다.

하지만 2018년에서 2019년 사이 상황은 달라졌다. 전남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3.46% 상승률을 보이며 1년 전보다 상승률이 4.87%p 하락했다. 집값 상승률을 이끌었던 여수는 11.67% (–4.94%p) 순천 2.85% (–13.75%p)의 수치를 나타냈다. 그 외 해남과 무안, 목포지역은 오히려 하락률을 보였고, 화순과 영광, 나주지역 아파트 매매시세는 동일했다. 이런 상황에서 광양시만 오히려 1년 동안 5.45% 기록하며 2017~2018년 대비 1.75%p 상승했다.

이처럼 광양시 아파트 시장이 상승세를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업계에서는 한동안 아파트 공급이 뜸했던 광양시가 최근 대형사 브랜드 아파트 위주로 공급되면서 부동산 시장이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보고 있다.

부동산114자료에 따르면 2015년~2018년 광양시에서는 임대를 제외하면 132가구 공급에 불과했다. 같은 기간 여수에서 4374가구, 순천에서 5709가구가 공급된 것과 비교하면 현저히 낮은 수치다.

그러다 2019년 광양시에서 대우건설이 광양 푸르지오 더 퍼스트 1140가구를 선보이면서 분위기는 바뀌었다. 2013년 광양시 중동 e편한세상 광양이 분양한 이후 첫 대형사 브랜드 아파트가 공급되면서 광양을 비롯한 인근 지역인 여수, 순천 수요자들도 모두 관심을 보였다.

광양 푸르지오 더 퍼스트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일반공급가구수 932가구 모집에 6443개의 청약통장이 접수되면서 평균 6.91대 1를 기록했다. 광양시 역대 최고 높은 평균 경쟁률이다. 분양권을 매수하려는 움직임도 분주했다. 전매가 시작된 9월 이 단지의 분양권은 89건의 손 바뀜이 있었다. 9월부터 올 2월까지는 총 293건이 거래됐다.

지난 5년간 여수와 순천에서 공급된 대형사 브랜드 아파트는 여수에서 2016년에 분양한 여수웅천꿈에그린 1단지 333가구, 여수웅천꿈에그린 2단지 1448가구, 순천에서 2018년에 분양한 e편한세상 순천 1단지 571가구, e편한세상 순천 2단지 34가구가 전부다.

특히 순천시에서 최근 부동산 시장이 뜨거웠던 택지개발지구 신대지구에도 중견사 브랜드 아파트만 공급된 상황이다. 신대지구 D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대형사 브랜드 아파트 공급도 같이 이뤄졌으면 시장이 더 살아났을 것 같은데 아쉬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반면 광양시는 올해 5월 성황도이지구에서 GS건설의 광양센트럴자이 704가구가 나올 예정이다. 광양센트럴자이는 GS건설이 전남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자이브랜드 아파트이다. 지난해 성황도이지구에서 분양한 대우건설의 푸르지오의 분양 성적이 좋았던 만큼 광양센트럴자이에 대한 관심도 높을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전문가는 "지방에서도 저평가되었던 지역은 호재 또는 대형사 브랜드 아파트 공급이 이뤄지면 집값이 높이 오르게 되어있다"며 "지역민 외에도 서울 및 수도권에서 원정 투자하는 투자자들도 많기 때문에 광양시처럼 저평가 되었던 지역을 눈여겨보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전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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