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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이슈 정치계 막말과 단식

정봉주, 유튜브 방송서 욕설 "이 개**들아"···민주당 향해 "적당히들 좀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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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열린민주당 정봉주 공동 선거대책위원장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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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이 12일밤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방송 도중 민주당 지도부를 향해 욕설을 퍼부어 논란이 일고 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 방송에 비판적인 댓글이 달리자 "그렇게 할일이 없니. 너네 후보 가서 광고해"라면서 "여기서 네거티브할 시간에 집에 가서 자 이 개**들아"라고 욕설을 했다. 특히 '민주당을 참칭하지 말라'며 선을 그은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를 향해선 "당신들이 이번 선거 기간 중 나에 대해 모략하고 음해하고 나를 시정잡배 개쓰레기로 취급했다"며 "그걸 공식적으로 당신들 입으로 뱉어내고, 나하고 그렇게 오랜기간 형아우 하면서 지내면서 그렇게 말하고도 앞으로 나 볼 수 있을 거 같냐"고 말했다. 또 "당신들이 이번 선거기간에 한 것을 보면 짐승만도 못한 짓을 했다"고 거듭 비판했다.

정 최고위원은 "여러분들 보기에 지금 정봉주가 한없이 을로 보이죠? 여러분들이 언제부터 갑이었습니까. 언제부터 갑이었다고 그렇게 갑질을 합니까?"라며 그동안 섭섭했던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특히 더불어시민당 창당에 실무적인 역할을 해온 윤호중 사무총장,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 양정철 민주연구원 원장 등을 성씨로 부르며 원색적 비난을 이어갔다. 정 최고위원은 "이씨, 윤씨, 양씨, 너네 나 누군지 아직 잘 몰라. 영원히 내가 을로 있을 줄 아냐"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적당히들 좀 하라고. 적당히들. 신사적으로, 젠틀맨십 몰라?"라며 "당신들은 금도를 넘었다. 나는 악착같이 살아남을 것이니, 갑과 을이 언제 바뀌는지 한번 보자"고 일갈했다.

이같은 욕설발언에 대해 열린민주당은 당황하는 모습이다. 당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매우 황망해한다. 당대표지만 당과 상의된 워딩도 아니고 순전히 개인적으로 한말이라 당 차원에서 대응은 안할 것"이라고 했다.

[최예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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