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찰청 경위, 국민신문고에 투서 올려
"모욕적 언사로 스트레스 심했다"
22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A경위는 B경정으로부터 모욕적인 언사를 듣는 등 과도한 스트레스에 시달렸다는 내용의 투서를 국민신문고에 올렸다. 이들은 지난해 1월부터 한 사무실에서 함께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A경위는 심한 정신적 충격을 받아 지난달 말부터 병가를 내고 휴직을 했다.
전북경찰청은 A경위를 불러 진상 파악에 나섰지만, B경정은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A경위가 왜 휴직을 냈는지 모르겠다, 감찰 조사를 받으라고 연락을 받은 사실도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A경위 주변 동료들은 “A경위가 B경정으로부터 심한 폭언을 지속적으로 들었다”고 말했다.
전북경찰청 감찰부서 관계자는 “조사 초기인 현재 단계에서 더 말할 내용이 없다”며 “경찰의 개인정보와 사생활 보호 등 종합적인 면을 고려해 언론에 관련 내용을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쪽으로 내부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김정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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