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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2 (금)

    이슈 끝나지 않은 신분제의 유습 '갑질'

    폭언 때문에 휴직 했다는데.. 갑질 의혹 경찰 간부 “난 모르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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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경찰청 경위, 국민신문고에 투서 올려

    "모욕적 언사로 스트레스 심했다"

    전북지방경찰청 소속 간부가 부하 직원에게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부하 직원은 병가를 내고 휴직까지 했지만, 해당 간부는 “모르는 일”이라며 부인하고 있다.

    22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A경위는 B경정으로부터 모욕적인 언사를 듣는 등 과도한 스트레스에 시달렸다는 내용의 투서를 국민신문고에 올렸다. 이들은 지난해 1월부터 한 사무실에서 함께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A경위는 심한 정신적 충격을 받아 지난달 말부터 병가를 내고 휴직을 했다.

    전북경찰청은 A경위를 불러 진상 파악에 나섰지만, B경정은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A경위가 왜 휴직을 냈는지 모르겠다, 감찰 조사를 받으라고 연락을 받은 사실도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A경위 주변 동료들은 “A경위가 B경정으로부터 심한 폭언을 지속적으로 들었다”고 말했다.

    전북경찰청 감찰부서 관계자는 “조사 초기인 현재 단계에서 더 말할 내용이 없다”며 “경찰의 개인정보와 사생활 보호 등 종합적인 면을 고려해 언론에 관련 내용을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쪽으로 내부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김정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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