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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조사’ 야근하다 숨진 전주시 공무원 순직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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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혁신처, 故 신창섭 주무관 코로나 대응 헌신 인정해 결정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신천지 명단’ 조사를 하기 위해 야근을 하다 숨진 전북 전주시 소속 공무원의 순직이 결정됐다.

22일 전주시에 따르면 인사혁신처는 최근 열린 공무원 재해보상심의회에서 전주시청 소속 고(故) 신창섭 주무관의 순직을 결정했다.

신 주무관은 코로나 사태에서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긴급 행정지원 업무를 수행하다 지난 2월 27일 과로로 유명을 달리했다.
조선일보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전북본부 전주시지부가 지난 2월 28일 고 신창섭 주무관의 추모 공간을 전주시청 로비에 마련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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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해보상심의회는 이에 대해 공무와 사망의 인과관계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신 주무관이 순직한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신 주무관이 순직으로 인정됨에 따라 공무원 재해보상법에 따라 유족연금과 보상금이 지급된다.

전주시 관계자는 “고인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헌신적으로 업무를 수행해왔다”면서 “누구보다도 슬픔과 상심이 클 유가족에게 이번 순직 결정이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바라며 전주시 전 공직자는 고인의 숭고한 희생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故) 신창섭 주무관은 지난 2월 20일 전주시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능동감시 대상자 모니터링과 총괄대책본부 구성 및 운영 등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한 선제적 대응을 위해 주말은 물론 밤늦게까지 특근을 해왔다. 특히 확진자의 급속 확산기인 지난 2월 26일에는 신천지 교인 전수조사 등의 업무를 위해 늦은 시간까지 업무를 하다 2월 27일 새벽 과로로 숨졌다.

[김정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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