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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02 (금)

    이슈 최저임금 인상과 갈등

    대구 기업들 "내년도 최저임금 동결이나 인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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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상의 설문조사 결과 93%가 '우려'

    코로나로 인해 날로 어려워지는 경영 환경에다 해마다 급격하게 인상폭이 커지는 최저임금 때문에 기업들이 이중고를 겪고 있다. 특히 코로나의 직격탄을 맞은 대구지역 기업들은 더욱 기업 경영이 어렵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조선일보

    대구의 기업들은 내년도 최저임금이 동결되거나 인하돼야 기업에 숨통이 트일 것이라고 보고 있다. 사진은 대구의 대표업종 중 하나인 섬유업체의 집결지인 대구염색산업단지 전경. /대구염색산업단지관리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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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지역 기업들은 내년도 최저임금이 올해 수준으로 동결되거나 낮아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상의가 대구지역 기업 172개사를 대상으로 최근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79.6%가 최저임금이 올해 수준으로 동결돼야 한다고 응답했다.

    또 13.4%는 올해보다 최저임금이 더 낮아져야 한다고 응답했다.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높은 수준으로 결정돼야 한다는 응답은 7%에 불과했다.

    내년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인상된다고 가정했을 때 응답 기업의 85.9%가 인건비 부담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74.1%는 기업의 순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럼에도 제품이나 서비스의 가격을 인상한다는 응답은 43.5%에 그쳤다. 또 44.6%는 현재 가격을 유지한다고 응답했다. 마진 감소 우려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은 가격경쟁력 확보, 원청업체의 남품요구 때문에 가격인상을 쉽게 결정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계속되는 최저임금 인상에 ‘사업 종료’를 검토한다고 응답한 기업도 전체의 15.1%로 나타나 최저임금 인상이 전반적으로 어려워진 경제상황에 이어 기업경영을 어렵게 하는 요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시 고용부문에 끼치는 영향을 묻는 질문에는 34.9%가 현상유지를 답했다. ‘기존인력 감원’과 ‘신규 채용 규모 축소’를 답한 기업도 각각 30.2%와 31.4%로 나타났다. 신규 채용 규모를 평소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는 응답은 3.5%에 불과해 최저임금 인상이 채용시장에 부정적인 파급효과를 끼치는 것으로 예상됐다.

    [박원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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