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상의 설문조사 결과 93%가 '우려'
대구의 기업들은 내년도 최저임금이 동결되거나 인하돼야 기업에 숨통이 트일 것이라고 보고 있다. 사진은 대구의 대표업종 중 하나인 섬유업체의 집결지인 대구염색산업단지 전경. /대구염색산업단지관리공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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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기업들은 내년도 최저임금이 올해 수준으로 동결되거나 낮아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상의가 대구지역 기업 172개사를 대상으로 최근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79.6%가 최저임금이 올해 수준으로 동결돼야 한다고 응답했다.
또 13.4%는 올해보다 최저임금이 더 낮아져야 한다고 응답했다.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높은 수준으로 결정돼야 한다는 응답은 7%에 불과했다.
내년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인상된다고 가정했을 때 응답 기업의 85.9%가 인건비 부담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74.1%는 기업의 순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럼에도 제품이나 서비스의 가격을 인상한다는 응답은 43.5%에 그쳤다. 또 44.6%는 현재 가격을 유지한다고 응답했다. 마진 감소 우려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은 가격경쟁력 확보, 원청업체의 남품요구 때문에 가격인상을 쉽게 결정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계속되는 최저임금 인상에 ‘사업 종료’를 검토한다고 응답한 기업도 전체의 15.1%로 나타나 최저임금 인상이 전반적으로 어려워진 경제상황에 이어 기업경영을 어렵게 하는 요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시 고용부문에 끼치는 영향을 묻는 질문에는 34.9%가 현상유지를 답했다. ‘기존인력 감원’과 ‘신규 채용 규모 축소’를 답한 기업도 각각 30.2%와 31.4%로 나타났다. 신규 채용 규모를 평소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는 응답은 3.5%에 불과해 최저임금 인상이 채용시장에 부정적인 파급효과를 끼치는 것으로 예상됐다.
[박원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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