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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이슈 성착취물 실태와 수사

‘n번방’서 ‘갓갓’ 문형욱과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제작 공범 신상공개···“25세 안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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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경찰이 텔레그램에서 아동·청소년 등의 성착취물을 제작 및 유포한 ‘n번방’의 운영자 ‘갓갓’ 문형욱(24)과 함께 피해자를 협박한 20대 남성의 신상을 추가로 공개했다.

경향신문

안승진의 주민등록증 사진.|경북경찰청 제공


경북경찰청은 아동 등의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혐의(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등 위반)로 지난 15일 구속한 안승진(25)의 이름과 나이, 얼굴(사진)을 22일 공개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18일 경찰관 3명과 외부위원 4명으로 구성된 신상공개위원회를 열어 범행수법과 피해 정도, 증거, 국민의 알권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수사가 진행 중이라는 점을 고려해 22일 실제 공개가 이뤄졌다.

경찰에 따르면, 안승진은 2015년 3월부터 2016년 3월까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서 아동과 청소년 10여명에게 접근해 신체 노출 영상을 전송받은 뒤 협박하는 수법 등으로 성착취물을 만든 혐의를 받고 있다. 2015년 4월쯤 SNS를 통해 알게 된 아동과 성관계한 혐의도 받는다.

그는 지난해 3월에는 문형욱의 지시를 받아 피해자 3명을 협박하는 등 아동 성착취물 제작을 시도한 혐의도 받고 있다. 또 지난해 3~6월 성착취물 1000여개를 유포하고 관련 성착취물 9200여개를 소지한 혐의도 받는다. 경찰은 문형욱에 대해 수사하던 중 안승진이 성착취 영상물을 유포하고 문형욱과 함께 피해자를 협박한 정황을 확인했다.

경찰은 오는 23일 오후 2시쯤 안승진을 안동경찰서 유치장에서 검찰로 송치하면서 마스크나 모자로 얼굴을 가리지 않고 공개할 예정이다.

백경열 기자 merc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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