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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불붙는 OTT 시장

    쿠팡, 동남아 OTT서비스 '훅' 인수...플랫폼 강화 나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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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전자 상거래 기업 쿠팡이 동남아 인기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 '훅(Hooq)'을 인수한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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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 등 다수 외신의 보도에 따르면 쿠팡은 최근 지난 3월 청산 신청을 한 후크 디지털을 매입하는 거래를 체결했다. 이에 대해 쿠팡 관계자는 "계획이나 루머에 대해서는 확인이 어렵다"고 답했다.

    쿠팡의 훅을 인수 소식에 대해 업계에서는 플랫폼 강화에 나선다는 의견이 나온다. 최근 네이버가 멤버십 서비스를 출시하고 카카오가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강화하는 등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따른 대응이라는 것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미 쿠팡의 적자가 큰 만큼 오히려 경영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쿠팡은 2019년 연결 기준 매출 7조153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64.2% 증가한 수치다. 영업손실은 7205억원으로, 전년 1조1276억원보다 36% 감소했다. 적자폭을 크게 줄이기는 했어도 영업손실이 여전히 7000억원대에 달해 추가 투자 없이는 자생이 힘들다는 분석도 나왔다.

    훅은 2015년 싱가포르 최대 통신사 싱텔과 소니픽처스텔레비전, 워너브라던스 엔터테인먼트가 합작으로 설립한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로 싱가포르,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지역에서 성장해왔다. 출범 당시 공격적인 사업확장으로 당시 넷플릭스의 대항마로 기대를 모았으나, 대형 OTT와의 경쟁에서 살아남지 못하고 지난 3월 청산을 신청했다.

    민서연 기자(mins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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