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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팀 닥터’가 폭행 혐의 등으로 10일 경찰에 체포됐다.
경북지방경찰청은 이날 ‘팀 닥터’ 안아무개(45)씨의 자택에서 안씨를 체포하고 자택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안씨는 폭행에 시달리다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고 최숙현 선수를 폭행하고 불법 의료행위를 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경찰은 안씨를 상대로 폭행 등 각종 혐의에 대해 조사를 할 계획이다.
경북경찰청은 전담수사팀을 광역수사대 4개 팀으로 확대 편성해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지금까지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전·현직 선수 27명을 조사해 15명으로부터 폭행 피해를 입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하지만 피해자와 가해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경북경찰청은 “중복수사 등으로 인한 피해 선수들의 불편과 인권침해를 방지하고 신속한 수사 진행을 위해 대구지방검찰청 특별수사팀과 긴밀히 공조체계를 구축하고 수사하고 있다. 피해자에 대한 심리상담 등 보호활동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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