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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은행권 DLS·DLF 사태

상반기 돈 못돌려준 DLS 줄었다…전년동기比 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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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투자자들에게 돈을 돌려주지 못하고 남아있는 미상환 파생결합증권(DLS)의 규모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1분기 금융시장이 크게 침체됐지만 2분기 들어 빠르게 회복된데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조선비즈


한국예탁결제원은 6월말 기준 DLS(파생결합사채·DLB 포함)의 미상환 발행잔액은 30조7497억원으로 지난해 말 보다 17.9%줄어들었다고 22일 밝혔다. 1년 전인 지난해 6월말(40조6188억원)과 견주면 24.3%가 줄었다.

상반기 신규 발행된 DLS 규모는 10조5358억원으로 직전 반기 보다 26.2%가 줄었다. 지난해 상반기 15조702억원보다는 발행 규모가 30.1%가 감소했다.

발행형태별로는 사모발행이 7조2558억원으로 전체 발행금액의 68.9%를 차지하였고 나머지는 공모였다. 사모발행은 전년 동기(11조6934억원) 보다 37.9% 감소했다. 직전반기(9조5983억원) 보다는 24.4%줄었다.

발행된 DLS를 기초자산별로 보면 금리연계DLS가 5조1283억원으로 전체 발행액의 48.7%를 차지했다. 신용연계DLS는 3조8999억원(37.0%), 혼합형DLS는 8395억원(8.0%)이었다.

증권사별 발행규모는 하나금융투자가 2조2202억원을 발행해 1위를 기록했고, 교보증권(1조7233억원·16.4%), 삼성증권(1조1902억원·11.3%), 한국투자증권(7763억원·7.4%), 한화투자증권(7646억원·7.3%) 순이었다.

6월말 기준 DLS 상환금액은 17조7477억원으로 직전 반기(17조1254억원) 보다 1.7% 증가했다. 전년동기(13조6518억원) 보다는 30.0%가 늘었다.

상환 유형별로는 조기상환이 9조8088억원으로 전체의 55.3%를 차지했고, 만기상환이 7조1254억원으로 40.1%, 중도상환이 8135억원이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1분기에는 국내외 금융시장과 증시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급락했지만 2분기로 접어들면서 브이(V)자 반등을 보였고 이렇게 시장 상황이 좋아진 것이 DLS 미상환 발행잔액이 줄어든 이유로 보인다"고 했다.

정해용 기자(jh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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