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전 부통령이 해리스 상원의원을 러닝메이트로 결정했다고 발표한 지 하루 만이다.
이들은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한 고등학교 체육관에 마련된 기자회견 장에 모여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면서 앞으로의 각오를 다졌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사태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다고 날카롭게 비판했다.
더불어 자신과 해리스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 집권 후 엉망이 된 국내외를 바로잡겠다고 주장했다.
해리스 의원 역시 "경제, 건강, 아이들 등 우리가 걱정하는 모든 것이 위태롭다"며 "미국은 리더십을 부르짖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회견은 청중 없이 취재진 등 소수의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돼 썰렁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중간중간 박수 소리도 없었고, 실내가 너무 조용해 걸어 다니는 구두 소리까지 들릴 정도였다고 전해진다.
이는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키지 않는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AP통신은 "청중은 없었지만, 역사는 넘쳐났다"며 이날 회견 분위기를 묘사했다.
[서윤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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