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엔 투자 눈길
니혼게이자이신문 및 일본 언론은 지난 20일 파나소닉이 테슬라의 기가팩토리1 배터리 생산라인을 증설한다고 보도했다. 두 회사는 최초 기가팩토리 등장 당시부터 밀접한 협력을 이어온 바 있으며, 파나소닉은 100억엔을 투입해 총 13개의 생산라인을 가진 기가팩토리1에 추가적인 생산라인을 마련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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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LG화학 등 국내 배터리 3사가 글로벌 배터리 시장을 호령하는 가운데, 파나소닉은 상대적으로 수세에 몰린 바 있다. 실제로 에너지 시장 조사 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판매된 전기차(EV)ㆍ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PHEV)ㆍ하이브리드카(HEV) 등의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LG화학을 선두로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까지 모두 10위권 내 성적을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파나소닉도 3위에 오르며 탄탄한 존재감을 보였으나, LG화학과 중국 CATL에 밀리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런 가운데 올해 초 테슬라가 모델3 양산에 들어가며 파나소닉으로부터 배터리를 독점적으로 받던 관례를 깨고 LG화학의 배터리를 수급받자 일각에서는 “파나소닉과 테슬라의 관계가 예전처럼은 아니다”는 말까지 나왔다.
그러나 이번 파나소닉의 기가팩토리 투자로 두 회사의 동맹은 여전히 굳건하다는 것이 입증됐다. 파나소닉은 이번 투자를 통해 기가팩토리1을 통한 배터리 생산량을 10% 올리는 한편, 국내 배터리 3사를 바짝 추격한다는 방침이다.
최진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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