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47%, 바이든 46%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후보 조 바이든(왼쪽) 전 부통령과 공화당 소속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로이터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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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근소한 차이긴 하지만 처음으로 따돌렸다.
보수성향 여론조사기관 라스무센이 16일(현지시간)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 '올해 대선 때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응답자 47%가 트럼프 대통령을 선택했다. 경쟁자 바이든 후보(46%)를 1%포인트 앞선 결과다. 7월 이후 매주 진행한 지지율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후보를 이긴 것은 처음이다. 응답자의 3%는 제3의 후보를 지지했고, 4%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9,10일과 13~15일 전화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업체는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지난 2주간 좁혀졌다고 설명했다. 지난주 같은 기관 조사에서는 바이든 후보가 2%포인트 차이로 트럼프 대통령을 앞섰다. 트럼프를 선택한 응답자의 80%는 공화당 소속이었다. 주요 정당에 속하지 않은, 이른바 부동층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9%포인트 차이로 바이든 전 부통령을 따돌린 것으로 나타났다.
라스무센 측은 "흑인 외 다른 소수인종 유권자 사이에서 트럼프가 놀라운 힘을 보여줬다"면서 "많은 주요 도시에서 인종차별 관련 폭력시위가 계속되면서 히스패닉계 지지를 트럼프가 끌어모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라스무센은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 승리를 예측한 기관이다.
진달래 기자 az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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