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연합뉴스/AP,로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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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일간 가디언은 현지 시간 13일 여론조사 기관 오피니엄 리서치에 의뢰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전 부통령이 57%, 트럼프 대통령이 40%의 지지를 각각 받았습니다.
17%포인트 차이는 이달 초 미국 CNN의 여론조사에서 나온 16%포인트(바이든 57%, 트럼프 41%)보다 더 커진 것이라고 가디언은 보도했습니다.
지난 1988년 당시 조지 W. 부시 공화당 후보가 민주당의 마이클 두카키스 후보에게 17% 포인트 차이로 뒤진 바 있습니다.
하지만 대선을 4개월여 앞둔 7월이었고, 이 기간 동안 부시 후보가 격차를 줄이고 결국 당선됐습니다.
가디언은 지금은 선거를 불과 3주 앞두고 있어서 당시와 같은 역전은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공화당 전략가인 에드 롤린스는 "대통령의 정치적 상황이 좋지 않다"며 "격렬한 전투가 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말했습니다.
가디언은 이번 17%포인트 격차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부동층에서 5%포인트의 지지를 더 얻은 것이 결정적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또 바이든 전 부통령은 헬스케어와 인종 문제, 일자리, 경제 문제 등 분야에서 45%의 지지를 얻어 43%의 트럼프 대통령을 앞섰습니다.
2016년 대선 때 트럼프에게 투표했지만 이번에는 그렇게 하지 않겠다는 '반트럼프'로 돌아선 유권자 가운데 62%는 잘못된 코로나 대응 때문이라고 응답했습니다.
47%는 트럼프 대통령의 개성과 행동 때문에 마음을 바꿨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투표소에 와서 투표하겠다고 밝힌 유권자의 55%는 트럼프를 지지한다고 밝혔지만, 42%는 바이든 전 부통령을 지지한다고 답했습니다.
반대로 우편투표를 하겠다고 한 유권자의 75%는 바이든 전 부통령을, 22%는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응답했습니다.
가디언은 "대선 개표 초반에 트럼프 지지자들이 몰려 앞서가는 상황을 놓고 트럼프가 대선 승리를 선언하는 이른바 '붉은 신기루'(Red Mirage) 현상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응답자의 50%는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에서 져서 불복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미 18세 이상 성인 2,003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습니다.
유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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