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1월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의 중개인이 전광판을 바라보며 시황을 확인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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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이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 쪽으로 승부의 무게추가 기울고 있는 가운데 대형 정보통신(IT) 기업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며 뉴욕 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367.63포인트(1.34%) 오른 2만7,847.6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74.28포인트(2.20%) 상승한 3,443.4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30.21포인트(3.85%) 급등한 1만1,590.78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장중 한때 700포인트 이상 치솟아 최고 2.9%의 상승률까지 찍었다가 오후 들어 오름폭을 줄였다. 마켓워치는 다우지수가 장중 최고치를 찍을 무렵 이대로 마감할 경우 1,900년 대선일(다음날 3.33% 상승) 이후 120년 만에 가장 높은 '포스트 대선' 랠리를 기록할 수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특히 조 바이든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선거 이틀째인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이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지면서, 대형 IT기업들이 증시 전반을 이끌었다. 페이스북이 8.3%, 아마존 6.3%, 구글 모회사 알파벳 6% 각각 폭등했다. 마이크로소프트(4.8%)와 애플(4.1%)도 4%대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CNBC방송은 대형 IT기업들이 올해 들어 증시 불확실성이 커질 때마다 '피난처' 역할을 했다는 점에 투자자들이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또 민주당의 상원 탈환이 무산되면서 민주당이 공약한 법인세와 양도소득세 인상이 어려워진 것도 대형 IT주 상승에 긍정 요소로 작용했다고 봤다.
류호 기자 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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