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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금)

이슈 2020 미국 대선

"중국의 늦은 바이든 당선축하…트럼프를 향한 배려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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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에 대한 축하 인사를 미 대선 후 열흘 만에 전한 것은 도널드 트럼프 현 대통령도 배려하기 위한 사려 깊은 행위라는 평가가 중국 전문가들 사이에서 나왔다.

리하이둥(李海東) 중국외교대 국제관계연구소 교수는 14일 관영 글로벌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중국 외교부는 바이든을 '당선인'이 아닌 '미스터'라고 불러 중국이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한편으로는 바이든과 해리스가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는 점을 인정했다"고 평가했다.

리 교수는 "중국은 축하 인사에 신중하면서 소송으로 대선 결과를 뒤집기를 원하는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유권자들에 대한 존경도 표했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과거 미 대선 결과가 나오면 중국 최고지도자인 국가 주석의 명의로 축하 인사를 전했지만 올해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불복으로 중국 외교부를 통해 바이든 당선인에게 축하의 뜻을 표했다.

뤼샹 중국사회과학원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결과를 수용하지 않는 한 중국 최고 지도자들은 당선인에게 공식 축하 인사를 할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김규리 기자 wizkim61@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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