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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시리아 시위 유혈진압' 왈리드 모알렘 사망…향년 79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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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1

    왈리드 알-모알렘 시리아 외무장관.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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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2011년 아랍의 봄 발발 당시 시위대를 유혈진압해 내전으로 비화시킨 시리아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의 왈리드 알 모알렘 외무장관이 사망했다. 향년 79세.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시리아 국영TV는 16일 새벽 "모왈렘 장관이 사망했다"고 짧게 보도했다. 구체적인 사망 원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모왈렘 장관은 수년간 심장 질환을 앓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모왈렘은 2006년 외교부 장관에 임명된 후 최근까지 외교장관 겸 부총리를 지냈다.

    그는 재임 중 아사드 정권의 지배력을 강화하고, 한때 반군에 빼앗겼던 영토의 대부분을 찾게 해준 이란과 러시아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시리아는 2011년 아사드 정권의 종식을 요구하는 시위대를 유혈 진압한 뒤 10년 가까이 내전을 겪고 있다. 이 과정에서 수십만명이 숨지고 1200만여명이 난민으로 전락했다.

    모왈렘 장관은 이에 대해 미국과 서방이 시리아의 불안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무장 저항세력을 '테러리스트'라고 표현해 왔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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