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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자율형 사립고와 교육계

서울 자사고 20곳, 신입생 완전 추첨으로 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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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확진자가 500~600명대를 기록하는 등 코로나 감염 사태가 심각해지자 경희고, 대광고, 동성고 등 서울의 자율형 사립고(자사고) 20개교가 내년도 신입생을 현행 면접 방식 대신 100% 추첨으로 선발하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8일 이런 내용의 ‘자사고 2021학년도 신입생 입학전형 안전관리방안'을 변경 승인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서울 지역 자사고들은 신입생을 뽑을 때 1차 서류 전형과 2차 자기주도학습(면접) 전형으로 선발해왔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가 급속히 확산되고 수도권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올라가자 면접 전형 등으로 인한 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입학 전형을 최소화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전국 단위로 학생을 선발하는 하나고를 제외한 서울 지역 자사고 20개교는 1단계 서류 평가를 통과한 학생 가운데 완전 추첨을 통해 최종 신입생을 선발할 계획이다. 올해 서울 지역 자사고의 원서 접수 일정은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최종 추첨은 20개교가 15일에 동시에 실시한다. 다만 하나고는 종전처럼 서류전형과 면접을 진행하되, 체력검사는 올해 치르지 않을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자사고가 원서 접수 단계부터 방역 관리 등 안전한 입학전형을 운영할 수 있도록 예산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사고 측은 내년 하반기 내 코로나가 진정될 경우 내후년도 신입생부터는 종전 방식대로 면접을 거쳐 선발하겠다는 계획이다.

[박세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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