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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가 정직 2개월을 의결한 것을 놓고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7년 전 조국 전 법무장관의 트윗, 이른바 ‘조만대장경’을 인용해 메시지를 보냈다.
진 전 교수는 16일 오전 “더럽고 치사해도 버텨주세요. 정직 2개월이 아니라 그 이상의 징계도 무효입니다. 굴하지 않고 검찰을 지켜주세요. 사표 내면 안 됩니다”라고 썼다.
이는 지난 2013년 11월 9일 조 전 장관과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트위터에 올린 내용을 똑같이 쓴 것이다. 당시 대검 감찰본부는 윤 총장이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수사와 관련해 상부에 적법한 보고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법무부에 정직 3개월의 중징계를 청구했고,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는 정직 1개월 처분을 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왼쪽)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조선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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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총장과 사법연수원 동기(23기)인 박 의원은 대검의 징계 청구 직후 “한 번도 검찰에 대한 대화를 해본 적 없는 윤석열 형(저와 동기이죠), 정직 3개월이 아니라 그 이상의 징계라도 무효입니다. 굴하지 않고 검찰을 지켜주세요. 사표 내면 안 됩니다”라고 트위터에 썼다. 조 전 장관은 이를 ‘리트윗’하며 “더럽고 치사해도 버텨주세요!”라고 썼다.
진 전 교수는 “박근혜 정권 때만 해도 ‘검찰’은 조국과 민주당에서 지켜주던 조직이었는데 이 정권 들어와서 갑자기 범죄집단이 됐다”며 “그사이에 검찰에 일어난 변화라고는 우병우 사단이 옷 벗은 것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오경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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