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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차기 대선 경쟁

노무현 사위·황석영·곽노현… ‘이재명 대선캠프’ 오늘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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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5000여명 발기인으로 참여… 이해찬의 ‘광장’ 조직 이어받아

여권의 유력한 차기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전국 지지 모임인 ‘민주평화광장’이 12일 발족한다. 당내 경선을 앞두고 ‘이재명 캠프’ 윤곽이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조선일보

이재명경기지사/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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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화광장 공동대표는 더불어민주당 5선(選) 조정식 의원,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이 맡기로 했다. 학계·법조계·문화계 인사 1만5000여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한다. 조 의원은 “민주평화광장은 대선 승리와 정권 재창출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했다. 노무현 정권에서 통일부 장관을 역임했던 이 전 장관도 “우리가 추구해 온 한반도 평화가 더욱 증진되는 날을 앞당기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민주평화광장은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의 연구재단인 ‘광장’의 조직 기반을 상당 부분 이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발기인으로 나선 현역 의원 18명 가운데 김성환, 이해식 의원은 대표적인 이해찬계로 꼽힌다. 또 이해찬 대표 시절, 지명직 최고위원이었던 이수진(비례), 이형석 의원도 이름을 올렸다. 이 전 대표는 정권 재창출이 가장 중요한 가치라는 차원에서 이 지사 대선 행보를 돕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총선에서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에 출마했던 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 곽상언 변호사 참여도 눈에 띈다. 곽 변호사는 지난 6일 이 지사가 김해 봉하마을을 찾았을 때 동행했었다. 이를 두고 당내에서는 “친문 진영과 대립해왔던 이 지사 측에서 노 전 대통령 사위 영입에 적극 나선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왔다.

원외 인사로는 광우병 전문가를 자처했고 더불어시민당 대표를 지낸 우희종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를 비롯해 황석영 작가,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 하승창 전 청와대 사회혁신수석, 세월호특조위원으로 활동한 권영빈 변호사 등이 이 지사를 돕는다. 문화·체육계에선 유명우 전 프로권투 세계챔피언, 이정수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개그맨 서승만 등도 발기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민주평화광장은 사회적 거리 두기 방침에 따라 발기인을 대표해서 50여명만 참석하는 온라인 창립 대회 형식으로 열린다. 민주평화광장은 토크쇼 형식으로 ‘청년세대 주거기본권 실현’을 첫 포럼 주제로 다룰 예정이다. 토크쇼에는 이 지사도 참석한다.

[김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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