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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LH 임직원 투기 논란

"정부 혁신방안 차질 없이 이행" 머리 숙인 김현준 LH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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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LH가 8일 대국민 사과와 함께 국민이 신뢰하는 공정하고 투명한 조직으로 탈바꿈 할 것을 약속했다. [사진 = L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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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직원들의 부동산 투기 등 불미스러운 일로 국민 여러분께 큰 실망과 심려를 끼쳐드린데 대해 다시 한 번 사죄드린다."

김현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은 8일 본사·지역본부 본부장급 간부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긴급 확대간부회의에서 이렇게 말했다.

김현준 사장은 하루 전인 7일 발표된 정부의 LH 혁신방안의 세부 실천계획 마련을 위해 개최된 이날 회의에서 "내부통제시스템 강화를 통해 조직의 공공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주택공급, 주거복지, 2.4 대책 추진 등 LH 본연의 업무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하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또 혁신과제별 이행 계획을 조기에 수립해 속도감 있게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LH는 혁신방안 이행 전담조직을 꾸려 내부 통제장치 구축, 경영관리 강화 등 혁신과제별 세부 이행 로드맵을 수립하고 정부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혁신방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지난달 7일 출범한 LH 혁신위원회(위원장 김준기 서울대 교수) 운영에도 박차를 가해 강도 높은 자체 쇄신도 병행할 방침이다.

그동안 두 차례 열린 위원회에서는 투기재발방지 등 내부통제 강화, 매입임대 업무 공정성·투명성 강화, 입찰·심사 관련 전관 예우, 갑질 근절 등 자체 경영혁신방안을 마련했다. 앞으로도 사업단위 부문별 촘촘한 리스크 관리방안 마련을 위해 매월 1회 이상 정기회의를 개최키로 했다.

아울러 LH는 혁신방안 후속조치를 이행하면서 2.4 공급 대책과 3기 신도시 사전청약 등 주택공급과 주거복지를 흔들림 없이 수행하기 위해 기능과 조직을 개편하고, 주요 현안을 상시 점검·관리해 정책사업 수행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날 회의에선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 부동산 취득제한 위반으로 검찰기소시 직권면직하는 등 처벌규정을 강화하고, 건축설계공모 및 매입임대 주택매입 심의시 외부위원을 대폭 확대하는 등 사업과정에서 투명성 확보와 내부 자정 노력을 위한 다양한 방안도 논의했다.

김 사장은 "매월 혁신방안 이행현황을 점검하고 공사 홈페이지 등을 통해 LH의 변화된 모습을 국민께 보고드릴 계획"이라며 "다시는 이런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직을 정비하고, LH가 본연의 기능에 충실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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