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 제공 |
국민연금공단은 오는 10월 7일자로 1년의 연임 기간이 만료되는 안효준 기금운용본부장(기금이사·사진)의 임기를 1년 재연장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기금이사가 2회 이상 연임한 사례는 기금운용본부가 설립된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안 본부장은 지난 2018년 10월 8일부터 기금운용본부를 이끌어왔다. 2019년에는 11.31%의 수익률을 달성하며 1999년 기금운용본부가 설립된 이래 최고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팬데믹 가운데서 9.7%의 수익률을 달성했다.
국민연금은 안 본부장이 그간 투자 다변화를 위해 사전적 위험 관리를 강화하고 조직 및 인프라를 개편·확충하는 한편 대체투자 프로세스를 개선하는 등 운용 역량 강화에 힘써왔다고 설명했다. 또 네덜란드연기금(APG), 알리안츠 등 글로벌 연기금·운용사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해외 우량 투자처의 발굴 저변을 확대해왔다고 덧붙였다.
김용진 국민연금 이사장은 “안효준 기금이사는 국민연금의 기금운용 역량 강화를 위해 부서 간 소통 및 협력을 활성화하는 한편, 글로벌 경쟁력 향상을 강조하는 리더십을 발휘해 조직이 안정적으로 탈바꿈하는데 기여했다”며 “국민연금 기금이사도 해외 연기금 CIO처럼 역량을 인정받으면 장기 재직할 수 있다는 선례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자운 기자(jw@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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