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동안 약 2000명 대피…카불 공항에 미군 더 배치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 ©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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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에 남아 있는 자국민과 아프간인 조력자들을 국외로 대피시키려 하고 있지만 목표치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18일(현지시간) 프리핑에서 아프간 내 대피 현황과 관련해 "우리가 원하는 목표치에 가깝지 않다"고 말했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 17일 오전 3시부터 24시간 동안 약 2000명이 미군 C-17 수송기를 타고 아프간을 탈출했다고 밝혔다. 탈출한 이들 가운데 325명은 미국 시민권자였고, 여기엔 일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요원도 포함돼 있었다.
현재 아프간 수도 카불의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에는 미군 4500명이 배치돼 있다. 커비 대변인은 24시간 안에 이 숫자가 수백 명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미국 국방부는 전날 하루에 5000~9000명의 대피를 목표로 이달 말까지 대피를 끝내려 한다는 목표치를 제시했다.
현재 카불 공항 밖에선 탈출을 위해 밀려드는 현지인들로 혼란상이 이어지고 있다. 총성도 여러 발 울린 것으로 알려졌다. 커비 대변인은 "적어도 일부는 미군이 군중 통제를 위해 발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함께 안보팀과 아프간 내 대피를 가속화할 방안을 논의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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