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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이슈 초중고 개학·등교 이모저모

"2주새 2배 늘었다"…접종 대상 아닌 초등 저학년 확진자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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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경향신문

지난 17일 서울 중랑구 한 초등학교에서 한 학생이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 제공


최근 소아·청소년 코로나19 환자가 크게 증가한 가운데 백신 접종 대상이 아닌 초등학생 저학년 연령층에서 확진자가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21일 TBS 라디오에 나와 7∼12세 코로나19 신규 감염자와 관련해 “(지난 3주간) 매주 약 1800명, 2400명, 3700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지난주에는 4325명까지 늘었다”며 “(2주새)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라고 밝혔다.

홍 팀장은 “반면 (접종이 진행 중인) 중학생 그룹에서는 1650명에서 직전주 1500명으로 소폭이지만 전 연령대 중 유일하게 확진자가 줄었다”라며 “접종률이 올라가면서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전체적으로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커지면서 접종을 받지 않은 청소년과 11세 이하, 또 원천적으로 예방접종이 불가능한 연령층에서 감염이 함께 증가하는 상황”이라며 “청소년층의 예방접종률이 함께 올라가면 예방접종을 하지 못하는 연령층에 대한 간접적인 보호 효과를 강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전반적인 감염자 수 증가로 학생 감염자가 늘었지만 학내 감염 비율은 4분의 1수준을 유지하고 있었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3~19일 서울 학생 감염자는 총 2109명으로 전주 대비로는 15명 감소했다. 교내에서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경우는 24.6%로 전주보다 소폭 상승했다. 학교급별 10만명당 확진자 발생률은 초등학교가 31.2명으로 가장 많았고 유치원 24.2명, 중학교 19.4명, 고1·2 12.7명 순이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백신을 집단 접종한 고3학년은 10명으로 가장 낮았다.

20일부터 수도권 전면등교가 중단되고 부분등교로 되돌아가면서 서울 등교율은 크게 낮아졌다. 부분 등교 시작 첫날인 전날 서울 초·중·고 학생 82만4400명 중 57만3171명(69.5%)이 등교했는데 이는 1주 전인 지난 13일 등교율인 87.8%, 2주 전인 지난 6일의 80.5%보다 낮아진 수치다. 전날 등교율을 학교급별로 보면 초등학생은 77.7%가 등교했으나 중학생은 62.6%, 고등학생은 61.1%에 그쳤다.

이호준 기자 hj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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