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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금)

이슈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윤석열 “대장동 질문에 왜 다른 이야기 하나” 이재명 “여기가 특검 뽑는 자리냐” [대선 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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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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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왼쪽)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공개홀에서 열린 방송 3사 주관 대선후보 토론회에 참가해 토론하고 있다.|KBS 유튜브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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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질문에 대해 다른 이야기를 하시는 걸 보니까….(윤석열)”

“여기는 특검을 뽑는 자리가 아닙니다(이재명)”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3일 여의도 KBS 본관 스튜디오에서 열린 지상파 3사 주관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과 부산 저축은행 부실수사 의혹을 놓고 날선 공방전을 벌였다.

윤 후보가 선공을 날렸다. 윤 후보는 이 후보를 향해 “국민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은, 어떻게 김만배·남욱·정영학 등 대장동 사업에 (자본금)3억5000만원만 넣은 사람들에게 이익이 돌아갔느냐, 그 사람들이 마음대로 (이재명 당시)성남시장을 제끼고 넣은 것이냐, 아니면 (이 후보가) 성남시장 시절 (그들에게)3억5000만원 정도의 리스크만 지고 남는 것(이익)을 먹도록 한 것이냐”라고 포문을 열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윤 후보님, 이것은 생각해 보셨느냐”라며 “(대장동 초기 업자들이 연루된) 부산저축은행 비리는 왜 봐주셨나. 우연히 김만배의 누나는 왜 (윤 후보) 아버지의 집을 샀는가”라고 받아쳤다. 그러면서 그는 “‘이재명은 찔러도 씨알도 안 먹히더라, 이재명이 알면 큰일나니 비밀 평생 간직하자’던 사람들(대장동 업자들을 지칭)이 왜 ‘내가 입 뻥긋하면 윤 후보는 죽는다’라고 얘기하고 다니나”라고 되물었다.

윤 후보는 “제 질문에 대해 다른 이야기를 하는 것을 보니 여기에 대해 답을 못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이 후보는 “여기는 특검을 뽑는 자리가 아니다”라고 했고, 윤 후보는 “국민들이 궁금해하는 것을 (이야기)하는 거다. (이 후보는) 엉뚱한 얘기만 하고 있지 않느냐”라고 말했다.

김상범·탁지영 기자 ksb123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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