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패스로 외출도 힘들고 탈모로 우울증세가 나타나” 호소
정수리 부분에 발생한 탈모.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 후 약 2주쯤 지난 모습이라고 제보자는 전했다. 제보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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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모더나가 제조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백신 접종 후 탈모가 생겨 직장도, 여자 친구도 잃었다는 한 남성이 정신적인 고통을 호소했다.
피해 남성은 “백신 접종 후 생긴 탈모로 하던 일을 그만두게 됐다”며 “외출도 불가능해 여자 친구와도 이별해야만 했다”고 토로했다.
15일 세계일보와 통화한 남성 A씨는 24세라고 소개하면서 지난해 9월24일 모더나 2차 접종을 했다고 전했다.
접종 직후 큰 부작용이 없었던 그는 1주일쯤 지나 정수리 부분에서 탈모가 시작돼 2주쯤 되자 성인 남성 손바닥 크기로 커졌다고 주장됐다.
정수리 부분에 발생한 탈모.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 후 1주일쯤 지나 동전만 한 크기에서 점차 범위가 넓어졌다는 게 제보자의 전언이다. 제보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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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백신을 맞기 전까지 이런 일은 없었다”며 “접종 후 생긴 부작용 같다”고 토로했다.
그는 “백신을 접종한 병원에서 더는 맞지 말라고 했다”며 “백신 패스로 외출도 힘들고 탈모로 우울증세가 나타났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병원 치료를 받고 있어 일도 못 하고 있다”며 “(백신 접종 후 생긴) 부작용으로 생활이 엉망진창으로 변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나 같은 피해자가 더는 없길 바란다”고도 했다.
한편 백신 접종 후 탈모가 생겼다고 호소한 이들은 A씨 말고도 적지 않다. 지난해 10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탈모로 신고된 사례는 모두 240건이었다.
백신 종류로는 아스트라제네카가 98건, 화이자 71건, 모더나 65건, 얀센 6건 순이다. A씨 역시 모더나 접종 후 걷잡을 수 없는 탈모가 진행됐다고 한다.
다만 아직 탈모 증상과 백신 간 인과성이 인정되거나 보상이 이뤄진 사례는 없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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