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21일 3차 TV토론에서 대장동 의혹과 법인카드 의혹을 가지고 상대방을 공격했다. 윤석열 후보가 이 후보 경기지사 시절 법인카드 사적 사용 의혹을 거론하며 압박하자, 이재명 후보는 대장동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윤 후보를 거론한 녹취록을 제시하면서 반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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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왼쪽)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 미디어센터 공개홀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 초청 1차 토론회에서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공동취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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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후보는 이날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열린 3차 대선후보 4자 TV토론에서 “민주주의와 경제발전 이야기를 하셨는데, 언론에 연일 나오는 경기지사 법인카드 공금 횡령 의혹에 대해서는 말을 안 하신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공무원들의 마음이 다 떠나가고 있다”며 “여기에 대해 제대로 조사하고 본인이 엄정하게 책임지는 것이 민주주의이고, 이렇게 해서 사람들의 일할 의욕을 북돋는 것이 경제발전의 기본 아니냐”고 이 후보를 압박했다.
이 후보는 이에 “그 말씀을 하시니 이것을 준비했는데 안 보이려다가 꼭 보여드려야겠다”며 패널을 꺼내 들었다. 패널에는 김만배씨의 녹취록이 인쇄돼 있었다. 이 후보는 “‘윤석열은 영장 들어오면 죽어’, ‘윤석열은 원래 죄가 많은 사람이야’, ‘내가 가진 카드면 윤석열은 죽어’” 등 패널의 내용을 읽은 뒤 “이거 들어봤느냐. 김씨의 검찰 녹취록이다”라고 말했다.
박순봉·박광연·문광호 기자 gabg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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