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전북 군산시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에서 열린 군산조선소 재가동 협약식에 참석, 관련 영상을 시청한 뒤 박수치고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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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전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에서 열린 '조선소 재가동을 위한 협약식'에 참석했다.
내년 본격적인 재가동을 앞두고 조선소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하겠다는 뜻에서 마련된 자리다.
이날 행사에서 문 대통령은 "'말뫼의 눈물'과 달리 주력산업인 조선업을 포기하지 않고 모두가 노력해 이번 재가동 결정이 내려진 것에 대해 매우 기쁘다"고 했다.
'말뫼의 눈물'이란 2002년 9월 스웨덴의 세계적인 조선업체 코쿰스가 문을 닫으며 현대중공업에 당시 세계 최대규모 크레인을 해체비용 부담 조건으로 1달러에 매각한 일을 일컫는 말이다.
문 대통령은 이어 "전라북도와 군산시는 조선·자동차산업의 연이은 위기에도 재생에너지, 전기차와 같은 신산업을 중심으로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번 군산조선소 재가동을 통해 전라북도·군산시는 친환경선박 선도지역으로도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과거 5000여명이 넘는 근로자들이 선박을 건조하던 군산조선소의 뜨거운 열기가 다시 타올라 군산의 차가운 겨울을 녹이고 따뜻한 봄을 가져올 날이 머지않았다"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의 군산 방문은 이번이 다섯 번째다. 지난해 2월 백신접종용 최소잔여형(LDS) 주사기 생산시설에 방문한 이후 약 1년 만이다.
군산조선소는 세계적인 수주절벽 등으로 조선산업에 장기불황의 영향으로 2017년 7월 가동이 중단됐다.
이후 정부와 전라북도, 군산시 등이 현대중공업과 지속적으로 사태 해결을 위해 대화를 이어갔으며 결국 현대중공업은 군산조선소를 내년 1월부터 재가동하기로 결정했다.
[김승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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