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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유엔 안보리, 7일 긴급회의…우크라이나 인도적 지원 논의[우크라 침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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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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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침략을 피해온 우크라이나 난민들이 5일 폴란드 메디카 국경 건널목에 도착하고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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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러시아의 침공을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을 논의하기 위해 오는 7일 긴급회의를 연다.

AFP·AP통신은 5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유엔 안보리가 인도주의적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오는 7일 긴급회의를 연다”고 보도했다.

이번 긴급회의는 미국과 알바니아가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보리는 이날 마틴 그리피스 유엔 인도주의 긴급구호조정관과 캐서린 서셀 유엔아동기금(UNICEF) 이사의 설명을 들을 예정이다.

익명을 요구한 복수의 외교관들에 따르면 안보리는 당일 공개 회의에 이은 비공개 회의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촉구하기 위한 결의안 초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프랑스와 멕시코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과 시민 보호를 위한 결의안을 주도하고 있다.

다만, AFP통신은 미국이 러시아가 인도적 위기를 초래했다는 내용을 결의안 초안에 명시하지 않을 경우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까닭에 난관에 봉착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당초 프랑스는 지난 1일 결의안 채택을 위한 투표를 진행할 것을 원했지만 무산됐다.

초안에 우크라이나 침공을 감행한 러시아를 직접적으로 비판하는 내용이 담길 경우 상임이사국인 러시아가 거부권을 가진 까닭에 결의안 채택 등 안보리 차원 공식 조치는 이뤄지기 어려울 전망이다.

유엔은 향후 몇 달간 우크라이나에 체류하는 1200만명과 주변국으로 도피한 400만명에게 인도주의적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박채영 기자 c0c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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