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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오미크론' 변이 확산

오미크론 변이 'XE' 이어 또...태국서 새 변이 'XJ' 감염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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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오미크론 변이(BA.1)와 스텔스 오미크론(BA.2)이 결합한 또 다른 코로나19 새 변이 감염 의심 사례가 발견됐다. 5일(현지시간) 방콕포스트 등에 따르면 태국 방역 당국은 'XJ'로 명명된 이 변이에 30대 배달원이 감염된 것으로 의심된다고 밝혔다.

최근 일부 국가에서 오미크론(BA.1)과 스텔스 오미크론(BA.2)이 결합한 'XE' 변이가 발견돼 국제 보건계를 긴장시키고 있는데, 또 다른 재조합 변이의 감염 추정 사례가 나타난 것이다. XJ는 XE 변이처럼 BA.1과 BA.2가 결합한 변이이지만, 유전자 구성 면에서 XE와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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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바이러스 이미지. WHO 홈페이지 캡처


수파킷 시리락 태국 보건부 의학국장은 "XJ 변이는 핀란드에서 처음 발견됐는데, 해당 배달원에 대한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 결과가 XJ 변이와 매우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확인을 위해선 정보가 더 필요하다"면서도 "배달원이 감염된 변이가 XJ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수파킷 국장에 따르면 XJ 감염이 의심되는 배달원은 시노팜 코로나19 백신을 두 차례 접종한 상태였으며, 감염 후에도 별다른 증상은 없었고 현재는 완치된 상태다.

다만, 수파킷 국장은 "XJ 변이가 다른 변이와 비교해 전파력이 강하거나 증상이 더 심각한지에 관해선 아직까지 확인된 바가 없으며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태국에선 또다시 새로운 변이가 발견되면서 방역 당국은 긴장하고 있다. 앞서 태국에선 지난 2일 BA.1과 BA.2가 결합한 XE 변이가 발견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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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E 변이 바이러스. 그래픽=김주원 기자 zoom@joongang.co.kr


세계보건기구(WHO)와 전문가들은 XE 변이가 BA.2보다 전파력이 더 강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WHO는 지난달 29일 발표한 주간 보고서에서 "초기 연구에선 XE가 BA.2보다 10% 정도 '감염 증가율 우위'(community growth rate advantage)를 보였다"며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BA.2는 오미크론 변이의 하위 계통으로, BA.1보다 전파력이 30% 이상 더 강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WHO에 따르면 XE 변이는 지난 1월 19일 영국에서 처음 발견됐으며 영국에선 600건 이상의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이외에도 대만·태국 등에서도 발견됐다. 전파력과 중증도 등은 아직까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임선영 기자 youngc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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