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달 31일 오후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 안병근올림픽기념유도관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로 들어서고 있다.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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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서울 이태원 참사와 북한의 무력 도발 등 연이은 악재에 윤석열 정부의 대응을 두고 "위기에 머뭇거리면 제2의 세월호 사태를 초래할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홍 시장은 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부위정경(扶危定傾), 이럴 때 쓰는 말"이라면서 "대북은 강경하게, 내부는 단호하게"라고 썼다.
부위정경은 위기를 맞아 잘못을 바로잡고 기울어가는 나라를 바로 세운다는 뜻의 사자성어다. 홍 시장은 지난 2017년 자유한국당 당시 대선 후보 시절에도 이 같은 표현을 사용한 적이 있다.
그는 "잘 헤쳐 나가시리라 굳게 믿는다"며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당부하는 듯한 표현도 했다.
이어 "이번 주말 애도기간이 끝나면 서울시와 정부에 사태 수습을 맡기고 대구시는 일상으로 돌아가겠다"고 전했다.
앞서 홍 시장은 이태원 참사 직후에도 "노마스크 축제로 몰려든 젊은 청춘들의 희생을 애도하면서 사후 수습에 정부는 전력을 기해 주시고 철저한 추후 유사 사고 방지에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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