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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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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黃·千 공세에 김기현 반격…“민주당식 공격, 가짜뉴스 재탕삼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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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민주당 프레임 공격”
黃 “金 권력형 토건 비리 심각”
安 “金 공정한 공천 시스템 못 짜”
千 “소외된 노동자에게 다가가야”


매일경제

국민의힘 황교안·안철수·천하람·김기현 당대표 후보(왼쪽부터)가 21일 대전시 동구 대전대학교맥센터에서 열린 ‘힘내라! 대한민국 -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대전·세종·충북·충남 합동연설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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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3·8 전당대회 유력 당권주자 김기현 후보를 향한 ‘울산 KTX 역세권 시세 차익 의혹’ 관련 집중 공세가 이어지자 김 후보가 반격에 나섰다. 김 후보는 “선거 때마다 민주당이 늘 써먹었던 것을 재탕, 삼탕 반복하고 있다”며 의혹에 대해 ‘청렴결백’하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21일 오후 대전 동구 대전대학교맥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충청권 합동연설회에서 “아름다운 축제가 되어야 할 전당대회가 상대방을 흠집 내기 위한 가짜뉴스, ‘아니면 말고 식’ 흑색선전으로 혼탁해지고 있다”며 다른 주자들의 공세에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이어 “이렇게 (저를 공격)하면 좋아할 것은 민주당밖에 없다”며 “말은 그 사람의 영혼이라고 하는데, 보수는 품격을 소중하게 여긴다. 그래서 저부터 그 전통을 지키기 위해 더 많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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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기현 당대표 후보가 21일 대전시 동구 대전대학교맥센터에서 열린 ‘힘내라! 대한민국 -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대전·세종·충북·충남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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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는 자신을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 “청렴결백하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나섰다.

그는 “문재인 정권에 의해서 가짜뉴스로 철저한 탄압을 받던 사람이 저 김기현 아닌가. 지금 다른 후보들이 내세우는 그 가짜뉴스는 선거 때마다 민주당이 늘 써먹었던 바로 그것”이라며 “재탕, 삼탕 반복하고 있는데, 제가 문재인 정권의 처절한 탄압 속에서 죽지 않고 오뚜기처럼 살아있는 이유는 청렴결백했기 때문”이라고 외쳤다.

그러면서 “만약 그 가짜뉴스가 가짜가 아니라고 한다면 제 정치생명을 걸겠다고 국민 앞에 말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다른 사람도 아니고 동료들로부터 민주당 프레임으로 공격을 받으니 참으로 어이없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연대·탕평·포용’의 정신을 강조하면서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이 있듯이 저는 이번 전당대회가 끝나고 더 멀리 가기 위해서 화합상생의 정치를 펼쳐가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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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황교안 당대표 후보가 21일 대전시 동구 대전대학교맥센터에서 열린 ‘힘내라! 대한민국 -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대전·세종·충북·충남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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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차 TV토론회에서 김 후보 의혹을 처음으로 언급한 황교안 후보는 이날 합동 연설회에서도 김 후보를 정조준하고 나섰다.

황 후보는 “김기현 후보의 권력형 토건 비리가 심각하다. 멀쩡한 도로를 김 후보 소유의 땅으로 바꿨다”며 “이래도 되는 것인가. 막대한 이익을 챙기게 됐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이재명 민주당 대표 보아라. 이 대표 안 되지 않는가”라며 “이대로 당 대표가 된다면 내년 총선을 필패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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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안철수 당대표 후보가 21일 대전시 동구 대전대학교맥센터에서 열린 ‘힘내라! 대한민국 -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대전·세종·충북·충남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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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후보는 김 후보 의혹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공천 시스템’과 관련해 김 후보를 공격했다. 안 후보는 “영남에 내리꽂는 낙하산 공천으로 중원의 민심이 돌아서서 우리는 소수당으로 전락했다”며 “저는 이기는 공천 시스템, 사천을 막는 방법을 분명히 제시했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저는 빚이 없기에 가장 공정하게 공천 시스템을 짤 수 있다”며 “안철수와 김기현 중 내리꽂는 공천을 막을 사람, 누군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혼자 설 수 없어서 많이 기대온, 빚이 많은 후보는 공정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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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천하람 당대표 후보가 21일 대전시 동구 대전대학교맥센터에서 열린 ‘힘내라! 대한민국 -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대전·세종·충북·충남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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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람 후보는 타 후보에 대한 언급 없이 민노총을 비판하는 동시에 ‘노동자의 권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천 후보는 “불법파업을 조장하는 노란봉투법은 반대해야 하겠지만, 불법파업을 하지 않고도 노동자의 권익이 충분히 보호되는 사회를 만드는데 더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천하람이 이끄는 집권여당 국민의힘은 제1노조와 제2노조로부터 소외된 노동자들을 위한 제3노조의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일하는 분들께 한 걸음 더 다가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저는 이 자리에서 분명히 말씀드린다. 우리 국민의힘은 앞으로 거대 노총의 이기주의와 횡포에 맞서는 동시에, 대한민국 모든 일하는 사람들의 편에 서는 일에도 주저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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